시각장애 연주자가 함께 하는 동서양의 조화, ‘마음으로 빛으로’ 콘서트 개최

-LG전자 서초본점과 한국루터란아워 후원, 서울대 음대 최초 합격한 두 연주자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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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 신진음악가를 인큐베이팅하는 음악문화기업 앙상블리안(대표 심은별)이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상헌과 시각장애 가야금 연주자 김보경이 함께 하는 ‘마음으로 빛으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예술의전당 근처에 위치한 LG전자 베스트샵 서초본점(지점장 지승하)과 한국루터란아워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공연은 두 연주자의 솔로와 듀오 무대로 국내 유일 장애음악인 전문 매니지먼트 소울컨택트 주최로 앙상블리안이 주관한다.

최신 전자기기와 동서양의 음악이 함께 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될 이번 공연은 최근 신진 음악가들에게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한 LG전자 베스트샵의 이벤트를 계기로 성사되었다.

이번 무대에 오를 두 연주자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국악과를 장애인 최초로 합격한 재원들이다.

피아니스트 김상헌은 한빛맹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장애인 최초로 입학,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대한민국장애인예술대상에서 음악부문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연주자로 오는 10월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의 독주회를 앞두고 있다.

가야금 연주자 김보경은 한빛맹학교 졸업 후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졸업, 서울대하교 국악과를 장애인 최초로 입학, 현재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눈빛이 아닌 마음빛으로 교감하는 두 연주자의 이번 공연에는 후원사 외에도 의미있는 재능 기부들이 함께 한다.

피아노 조율사 정찬문의 그랜드 피아노 제공을 시작으로 사진작가 권혜식, 작가 최지선, 첼리스트 이금희, 플루티스트 윤승호와 함께 아나운서 김혜은이 두 시각장애 연주자와 함께 대화하고 청중에게 곡을 해설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월광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2악장,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등의 솔로 작품과 함께 쇼팽 녹턴, 울산 아가씨, 아름다운 나라의 협업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본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문의사항은앙상블리안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