茅台酒(마오타이주)와 東坡肉(뚱포러우)
茅台酒(마오타이주) 한 잔 쩌르르 식도를 자극시킨 후, 東坡肉(뚱포러우)한 점 집어서 씹으면 향긋한 육수가 입안 퍼지면서, 蘇東坡와 毛澤東과 벗하니, 세상에 부러운 게 없구나.
동파육은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던 모택동이 애호하던 요리다.
전국의 농민들이 주린 배를 움켜쥐고, 괭과리를 치면서 참새를 잡으러 온종일 들판을 헤맬 때, 모주석은 동파육에 마오타이에 얼큰해서, 熊猫 권련을 한 대 피워 물고, 천하가 내 것이구나 했으리라. 어제는 참새 천 만 마리, 오늘은 이천 만 마리를 잡았다는 보고를 들으면서 흐뭇한 미소를 짖는 모습이 떠오른다.
소주를 버리고 요즘은 빼갈(白干, 白乾)에 젖어서, 코가 더 빨개진 사람도 머지않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 귀국할 날이 다가온다. 소주성이론에 동조해서 열심히 찬동하던 모인사가 국가정책기관의 수장으로 임명되는 걸 보면, 이 나라 경제정책에 대한 국가원수의 고집은 여전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요즘은 들에 날아다니는 참새를 통 볼 수가 없다.
카페를 새로 개업한 지인이 인터넷 구인광고에, “알바모집”을 올렸더니, 많이도 몰려오더란다. 규모상으로는 고정 알바를 4명을 쓰면 되는데, 10명을 뽑았다고 한다, 그것이 무슨 엉뚱한 소리냐 물었더니, 퇴직금발생 방지대책으로 1인당 1주일에 12시간 만 일하게끔, 근무시간을 한정시켰다고 한다. 알바생들도 모두 욕하더란다. 하루에도 몇 군데를 뛰어다녀야 하니, 이게 무슨 똥개같은 정책이냐고 한다.
코로나는 임종도 지키지 못하는 허무한 죽음을 이천 명이나 화장장으로 보내고, 한참 뛰어 놀아야 할 어린이들을 방안에 가두어서, 층간소음문제를 증폭시킨 미증유의 액운이었으나,
이 정권의 경제정책 책임자들에게는 면피의 기회를 준, 마치 몽골군을 물리친 新風과 같은 신의 배려로 보였을 것이다. 경제폭망으로 주리돌림을 당해도 마땅한 판에, 코로나에게 책임을 돌리게 되었으니, 나중에 교단에 서도 할 말이 있겠구나. 정책이 잘 풀려나가던 중에 코로나라는 암초를 만나서 그만…운운
정책을 요리에 비유하기도 한다. 솜씨 좋은 요리사가 내어 놓은 일품요리는, 접시를 비워감에 따라. 포크를 놓아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기에, 그 맛이 더 아쉽고 아깝다고 한다. 바케트빵이든, 만토우(萬頭; 밀가루로 찌어낸 허연 빵)이든, 접시 바닥에 남은 음식 잔해와 쏘오스를 말끔하게 찍어먹을 때, 그 요리의 진수가 느껴진다고 한다.
빼갈은 그만 먹고, 속히 귀국해서, 이 정권의 접시를 말끔하게 비워주었으면 좋겠다.
바다이야기를 하던 사람들, 그런 성향의 사람들은 가상화페에 올인할 가능성이 높다.
가상화폐의 가치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불안하게 생각하는 관계기관, 지식층도 있겠으나,
감히 말을 못한다. 돌멩이가 한 번에 500만 개가 날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소주성요리에 52시간을 말아서 내놓으신 바 있는 빼갈선생에게, 가상화폐에 대하여의견을 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가상화폐가 투자자들을, 마치 힘안들이고 단숨에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오른 듯한 기분을 만끽하게 해 줄런지, 아니면 거대한 눈사태에 모두 쓸려 내려가 크레바스 깊이 쳐박힐지, 마오타이 마시면서 객관성있게 지켜본 의견이 있을테니, 한국최고의 경제석학답게, 의견을 내주시면 좋겠다. 그대와 같은 최고두뇌가 침묵하면 이 나라에 누가 감히 말하겠는가.
그대 입에서 물 반, 고기 반의 거대한 푸른 바다(Blue Ocean)이라는 말이라도 한 마디 나오면, 그날로 시세는 하늘을 찌를 것인데, 어떠한가. 이왕 나선 길에 좋은 일 한 번 해주시던가.
전직 국토부장관도 여자의 몸으로 우리나라 부동산가 폭등으로 국부를 엄청 높이지 않았던가.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투자는 각자의 판단과 책임에 따른다. 그러나,
국가는 매일 증시총액의 1.3배에 달하는 거액이 거래되는, 등락이 미친 x 널뛰듯 하는 도깨비 투자시장에 대해서, 책임있는 말을 내놓아야 한다.
에베레스트가 말을 하겠는가? 눈사태가 예고를 하겠는가?
글:신달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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