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5월 골든위크를 맞아 일본관광객이 한국에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JTB는 “3월4일부터 16일까지 약1200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골든 위크 기간(4월25일-5월5일) 중 1박 이상의 여행여부에 관해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10% 증가한 약 50만명이 해외로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년 들어 엔고 현상으로 일본인들의 한국방문이 전년 동기 대배 160%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골든위크 기간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관광공사는 “JTB 조사결과 해외 여행객의 19.6%인 9만8000명이 한국을 여행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이 최대의 일본인 해외여행 목적지이자 일본인 해외여행자수 증가(33.4%)에서도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말했다.
일본 인바운드 옵션투어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서울투어의 김은경 대리는 “일본 현지 대리점이나 방송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한국 여행을 홍보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번 골든위크 때도 많은 일본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본 개별여행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일본 HIS의 자체 조사에서도 한국 상품의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88% 증가해 전체 해외여행 상품 판매실적 평균 증가율인 26%에 비해 월등히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도 골든위크 기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쿠폰을 출력하는 일본 관광객에게는 최대 15%의 할인을 제공하고, 아울러 구매고객 전원에게 고급 목욕용 장갑을 증정하며, 1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는 한국관광공사 면세점에서 사용 가능한 2만원권 상품권 및 한류 가이드북을 선물한다.
한편에서는 골든 위크를 맞아 해당기간 상품가격이 크게 올라 패키지 관광객이 줄어들었다는 의견이 있으나 전체적인 관광객 수요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경 서울투어 대리는 “일본 패키지 여행사의 계열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지만 기존의 반응에 못 미칠뿐 실망할 정도는 아니다”며 “FIT고객이나 옵션투어 고객은 앞으로도 수요가 여전해 일본의 한국 열풍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골드위크는 4월29일(쇼와기념일), 5월3일(헌법기념일), 4일(녹색의 날), 5일(어린이날) 등 법정 공휴일이 몰려있는 기간으로 법정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치거나 평일이 공휴일 사이에 있으면 대체 휴일을 운영한다. 이에 올해는 5월3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평일인 6일을 대체 휴일로 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