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과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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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 홍보 쪽 선수들 실력이 없진 않아 보인다. 20대 남성 지지율 폭망 시즌 군부대 위문 퍼포먼스의 기획과 메시지는 정석적이고 영리했다.

Gain과 Loss를 sum해서 gain이 많으면 긍정자평할 꺼리는 생긴다. 일회성의 퍼포먼스가 한시 효과를 내도 시간이 지나 자충수로 돌아올 수 있긴 하지만 말이다.

행여 연기자가 정제되지 않은 애드립으로 언론과 여론의 공격빌미를 주게 되면 실무진들이 아무리 100의 프로토콜을 이행해도 실패한 퍼포먼스가 된다. 이는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철학빈곤과 선수부실의 결과이기도 하다.

대민 감성터치에 확실히 강점을 가지고 홍보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야권이 향후 선거에서 성과를 내려면 이런 식의 감성파상공세 대비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다만, 실증된 국정운영역량이 과하게 부실하고, 산발적으로 관계자의 비위 부패사실이 드러나 전파되며 정권의 위선이 대중사이 각인되어, 이 정도의 얄팍한 몇수로 민심이반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정권과 세력의 득세가 오래가는 것은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조급하게 개혁을 부르짖으며 이념정책의 대못을 박으려 말고 부디 조용히 기본틀만 지키는데 주력해주길 바란다.

양심에 손을 얹고 스스로 돌아보아 문제가 있다면 일찍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도 공익과 국리민복, 사회정의에 부합할 수 있다. 사욕을 버리고 자신을 의심하라.

정성민/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