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코로나-프리” 휴양림, 봉화에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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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선정된 「백두대간 숲 테마 파크」를 발전시켜 ‘문수산 산림복지단지’로 명명한 봉화군에 국내 최초의 공립 시설인 문수산 자연 휴양림이 일반에게 공개된다.

그동안 코로나19때문에 개장을 연기하고 있던 봉화군 소재 문수산 자연휴양림이 6월 23일 개장하는 것. 1,206m 고지의 문수산 자락에 위치한 이 곳은 산림휴양관 등 10개 동 16실의 숙박 시설에 1일 최대 인원 96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야영데크 12개, 야외 공연장 및 바베큐장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산림 체험․휴양 공간으로 조성된 문수산 자연 휴양림은 청옥산과 선달산 다음으로 봉화에서 세번 째 높은 산에 자리잡고 있다. 봉화군으로서는 청옥산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하는 자연 휴양림인 셈이다.

조선 시대에 전국 물 컨테스트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오전약수터에서 가재마을을 지나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문수산은 아래로 물야 저수지, 위로 우곡 천주교 성지 등 숲속 이외의 산책 장소도 끼고 있다.

문수산 자연휴양림 예약은 전국 휴양림 통합 예약사이트인 숲나들e 홈페이지를 통해 7월 1일부터 가능하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이용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개장 전에 모든 시설들을 철저히 방역 소독해놓았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있는 봉화군은 경북 최초의 봉화목재문화체험장도 운영 중이다. 체르마트길 트레킹으로 유명한 봉화군은 국립청소년산림생태체험센터 등 기존의 산림 문화 인프라에 문수산 자연휴양림을 추가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산림복지도시의 기치에 걸맞는 위상을 다시 확인시켜주었다.

치유의 숲, 휴양림, 숲체원 등 코로나19 생활 방역 시대에 각종 숲속 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 이용객이 한 명도 없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문수산 자연 휴양림으로 더위를 피해 가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