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 치료 상품으로 미주시장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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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국립암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혁명적인 양성자 치료기기를 이용한 의료관광 상품이 개발된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지난 8일 국립암센터 회의실에서 국립암선터와 고부가가치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23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주 전립선 암 치료 시장 개척을 위한 맞춤형 양성자치료 의료관광 상품개발 및 판촉에 협력하게 된다.
양성자 치료기는 기기도입과 설치비만 약 500억 여원에 달하는 고가 시설이라는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13개국에서 총 26대의 치료기만이 운영중이다. 현재 국내에는 국립암센터에 양성자 치료기기가 유일하게 설치돼 있다.
양성자 치료상품은 의료관광객 1명당 약 6만 달러 의료비와 체류비 지출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상품으로 방한 의료관광객 1명 유치 시 소나타3대를 수출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의료비는 국가별로 차이는 있으나 미국의 경우 1억여 원 이상인 반면, 국내에선 외국인에게 절반 정도의 가격 수준으로 제공된다.
또한 전립선 암 환자는 총 30~40회 연속 치료를 위해 약 8주간 머물며 국내에서 장기 체류하게 딘다. 양성자 치료는 비수술로 마취가 필요없고 통증이 없어 환자의 일상생활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의료관광객의 2~3배에 달하는 1인당 소비지출액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과거의 방사선 치료와 달리 양성자 치료는 양성자가 도달하는 깊이를 정확히 조절 할 수 있어 최대량의 방사선을 투사하면서 주위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 등 국내 양성자 치료 기술수준과 서비스 가격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때문에 많은 의료관광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홍보, 마케팅 기법만 도입된다면 미주지역 전립선 암 환자의 최대 유치국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공사는 미주지역 의료관광시장 개척을 위해 경쟁력 있는 국가대표 상품을 특화해 개발하고, ‘신뢰’를 중요시하는 현지 소비자 정서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전달 위주의 홍보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진수남 관광공사 의료관광센터장은 “공사의 LA, 뉴욕, 시카고 등 미주지역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올해 50명 유치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연간 1000여 명의 양성자 치료 전립선 암 환자를 유치함으로써 총 6000만 달러 규모의 관광 수입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MOU 자리에는 양성자 치료 유치 전문기관인 KMI INTERNATIONAL(이하 KMII)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매년 19만 명 이상이 전립선 암에 걸리고 있으며 비싼 치료비용으로 이들 중 양성자 치료를 선택하는 비율은 3%에 이른다. 만약 이들을 한국으로 유치할 수 있다면 환자들은 미국현지에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를 받는 것 뿐 아니라 치료기간 8주간 다양한 관광 코스를 결합한 차별화된 고품격 맞춤식 의료관광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KMII 한만진 대표는 “관광공사와 국립암센터가 체계적인 협력과 함께 세계 각국의 해외 환자를 위한 맞춤식 의료관광 노하우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가 품부한 KMII의 역량을 총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양성자 치료기의 가동률은 약 30%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외국환자들을 적극 유치해 최고 80%가동률을 보인다면 연간 500명 이상의 치료도 가능하다고 KMII측은 설명이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이 있은 후 오후부터 국립암센터 강당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국립암센터의 양성자 치료 상품개발관련“이라는 주제로 국제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실제 전립선 암 환자였으며 양성자 치료를 통해 완치된 해외의 각계인사들과 전미 양성자 협회 대표들이 함께 자리해 한국 의료관광 해와환자 유치사업이 가야 할 방향, 관광의료의 미래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