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8일 하나투어박람회가 킨텍스에서 열렸다. 결과는 대성공, 오래 전부터 공들인 하나투어의 역량도 돋보였지만 킨텍스의 지원사격이 없었다면 성공적인 행사를 치루긴 어려웠을 것이다. 킨텍스는 경기도, 고양시, KOTRA 의 공동 출자로 탄생한 국내 최대 규모의 컨벤션 센터. 마이스 사업이 조망을 받으며 전시?전람의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컨벤션센터 춘추전국 시대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 킨텍스의 과거와 미래
개장 2년 만에 서울 모터쇼, 서울국제공작기계전 등 세계적 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하며 국내 대표 전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반 컨벤션 센터가 개장 후 가동률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5년여가 걸리지만 킨텍스는 개장 3년여 만에 53%를 기록하기도 해 빠른 성장속도를 보여준다. 누적 행사 건수는 2100여건을 넘겼다. 첫 해에 전시회 58회, 컨벤션 215회가 열렸고, 2008년에는 전시회 90회, 컨벤션 398회를 기록하며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공격적 마케팅으로 국제적 컨벤션 행사를 유치해 2010을 흑자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히고 전시장 가동률을 6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2013년까지는 국제적인 컨벤션 센터 운영의 리더가 될 것과 전시회 개최의 국제 표준이 될 것이라 천명했다.
특히, 2011년 9월로 예정된 제 2전시장 완공을 앞두고 국제적 전시회와 회의 등을 유치해 세계적 전시장으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제 2전시장이 완공되면 국제적 전시장 요건인 전시면적 10만㎡를 충족시키게 된다. 이를 통해 향후 국제통신박람회, 국제섬유기계전 등 메이저 급 국제전시회의 유치도 기대할 수 있다. 제 2전시장 건립은 지역경제 뿐만이 아니라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국적 생산유발효과는 7754억 원, 고용창출효과는 4608명, 임금 유발효과는 126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2전시장 개장 5년차인 2015년이 되면 연간 384만 명의 관람객 증가가 예상되며, 생산유발효과 1조 1593억 원, 소득창출 2563억 원, 세수효과 484억 원, 고용창출효과는 24,145명으로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 킨텍스는 2010년 한 해 동안 오토서비스코리아, 2010 국제부품소재산업전, 시니어&장애인 엑스포를 주관전시 한다. 킨텍스의 주관전시회는 지난 1월 지식경제부 선정 ‘유망 전시회’로 인정받았다. 지경부는 아시아 대표 전시회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문 전시회를 대상으로 ‘유망전시회’로 선정,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37개 전시회를 선정했는데 이 중 38%에 이르는 14개 전시회가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킨텍스를 빛낸 그리고 빛낼 전시?전람
?2010 국제부품소재산업전
‘2010 국제부품소재산업전’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킨텍스 경연전람의 공동주관으로 지난 6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됐다. 국내 최대의 부품, 소재 분야 관련 전시회며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지식경제부의 유망전시회로 선정돼 육성되고 있다. 올해 5년째를 맞는 ‘2010 국제부품소재산업전’은 소재 산업의 기술 교류와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협력 확대, 기술 거래 및 이전 등의 장. 40여 개 글로벌 기업을 포함, 국내외 300여 기업이 참가해 작년에 비해 양적, 질적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6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지식경제부 및 KOTRA가 추진하는 부품소재 글로벌 파트너링 행사를 통해 부품소재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 40여개사를 초청해 실질적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선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2010 시니어&장애인 엑스포
‘2010 시니어 & 장애인 엑스포’(SENDEX) 는 국내 복지산업 유일의 국제 인증 전시회로 3년 연속 지경부 유망전시회에 선정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SENDEX는 고령친화 복지용구, 장애인 보조기구, 헬스케어제품 등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복지산업전으로 오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동시 개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국 보조공학서비스기관 초청 구매상담회’는 장애인 및 노인 관련 보조공학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 230여개 국내 기관과 참가, 업체간 1:1 매칭을 통해 실효성이 크다. 여기에 국내외 천여 명 이 참석하는 ‘2010 국제 보조기구 심포지엄’을 개최해 국내 복지산업의 발전상을 세계에 알려 수출 효과도 기대된다.
# 킨텍스, 사회공헌활동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3기까지 총 78명의 중, 고등학생에게 장학금 수여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한 후원 등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후원 중인 장학생 3기는 경기고양 교육청 및 학교장 추천을 받은 40명으로 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고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장학금 후원 외 학생들이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도 힘이 되고자 기획됐다. 멘토 선정은 킨텍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한 후 1:1 매칭을 통해 이뤄진다. 개인적인 고민부터 진로상담 등 다방면에 걸쳐 친교를 나누고 있으며, 1년의 공식 활동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등 프로그램의 취지를 이어가고 있다. 장학사업을 총괄하는 이규웅 본부장은 “그동안 선발된 장학생과 멘토들이 함께 킨텍스 주관 전시회 참관 및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며 “다양한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발견할 수 있는 전시회 참여로 장학생 개인의 미래 설계에 모티브를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 고 전한다.
킨텍스는 단순히 국제행사 유치에만 열 올리는 컨벤션기관이 아닌 삶을 나눌 줄 아는 기업이다. 마이스 산업이 주목받고 컨벤션센터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지금, 2010년 흑자의 해와 제 2전시장이 완공되는 2011년, 세계를 주도하겠다는 2013년의 약속. 국내를 넘어서 세계로 나가는 킨텍스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