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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과 푸른 이끼 용, 11월 18일 김포아트홀 무료 공연

하소의 창작 소리 낭독극 쇼케이스…김포 용바위 설화에 판소리·전자음향 결합

11월 18일 오후 8시 김포아트홀에서 열리는 진진과 푸른 이끼 용 공연 포스터
‘진진과 푸른 이끼 용’ 공연 포스터. 제공=하소

판소리를 좋아하지만 남의 시선이 두려워 속마음과 반대로 말하는 소녀가 용을 만난다. 김포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소리 낭독극 ‘진진과 푸른 이끼 용’이 11월 18일 수요일 오후 8시 김포아트홀 공연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창작단체 하소가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2026 김포예술활동지원사업 중장기 창작지원 선정 쇼케이스다. 김포문화재단 공연 안내에 따르면 공연 시간은 약 60분이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전석 무료로 사전 예매를 받는다.

거꾸로 말하는 소녀,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모험

작품은 김포 전류리 포구 일대의 ‘용바위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주인공 진진은 판소리를 사랑하면서도 놀림을 받을까 두려워 무엇이든 거꾸로 말하며 자신을 숨긴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진진은 대명항 앞 푸른 이끼 동굴에 봉인된 용을 만나 용과 마을을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가운데 시련을 겪고, 그 과정에서 숨겨온 진짜 목소리와 마주한다. 동굴과 용의 만남은 작품 속 설정이다.

하소는 진진의 성장 과정을 통해 자기표현의 용기와 타인을 믿는 마음을 이야기한다.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주요 대상으로 삼되, 타인의 평가 때문에 말을 삼키거나 마음과 다른 표현을 하는 경험을 모험 서사로 풀어낸다.

판소리를 중심에 두고 전자음향·일렉기타 결합

음악은 판소리가 이야기를 이끌고 전자음향과 일렉기타, 전통 타악이 함께하는 구성이다. 전통적인 소리의 서사성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음향을 더해 지역 설화를 무대에 옮긴다. 이번 공연은 창작 과정의 결과를 관객에게 선보이는 쇼케이스로, 김포문화재단은 장르를 낭독극으로 안내하고 있다.

작창·작곡은 신한별, 극본은 이가은, 연출은 김성은이 맡았다. 조명디자인 엄지혜, 영상디자인 정아라미·박재연, 무대디자인 박세현, 무대제작 김재식, 음향디자인 박기섭, 홍보물 디자인 신한결이 참여한다.

하소는 아티스트 신한별과 연출가 김성은을 중심으로 판소리 기반의 창작 활동을 이어온 단체다. 한국문화정보원의 지역공연ON 등록 소개에 따르면 2025년 결성됐으며, 판소리 일인극 ‘기적을 삼킨 소녀’와 판소리 동화 ‘무해한 것들의 죽음’ 등을 선보였다.

지역 설화를 창작으로 잇는 중장기 지원 무대

김포문화재단은 올해 중장기 창작지원 체계를 새로 도입해 예술가의 지속적인 활동과 작품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김포아트홀에서 세 팀의 쇼케이스를 선보이며, ‘진진과 푸른 이끼 용’은 이 가운데 18일 공연이다.

이번 작품은 지역 설화의 소재를 오늘의 어린이가 겪는 감정과 연결한다. 용과 마을을 구하는 사건의 중심에 자신의 말을 꺼내는 소녀를 놓고, 이를 판소리와 낭독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설화의 줄거리뿐 아니라 인물의 말과 소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가 관람의 한 지점이 된다.

8세 이상 관람…김포문화재단에서 사전 예매

공연장은 경기도 김포시 돌문로 26 김포아트홀이다. 관람 신청은 김포문화재단 누리집에서 공연명을 검색한 뒤 상세 안내의 ‘예매하기’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8세 이상이라는 관람등급과 오후 8시 시작 시간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연 관련 문의는 창작단체 하소 인스타그램 계정 @project_hasso의 다이렉트 메시지 또는 공식 공연 안내에 기재된 이메일 doyo1590@naver.com으로 할 수 있다. 예매 가능 여부와 현장 관람 절차는 신청 전 상세 안내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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