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일의 국제단편영화제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가 지난 4일 오후 7시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개막됐다.
올해 8회째를 맞아 오는 9일까지 6일간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총 83개국 2천262편의 역대 최다 작품이 출품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과 손숙 이사장, 배창호 심사위원장, 하지원, 김태훈 특별심사위원을 비롯해 임권택 감독과 배우 박중훈, 강수연 등 많은 영화계 인사가 참석했다.
개막작으로는 유행성 뇌수막염이 창궐하는 아프리카 서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의사와 소년의 운명적인 하루를 그린 독일ㆍ가나 합작 마이크 비브로크 감독의 `페니실린’과 백설공주를 법원 증인석에 세워 동화를 재해석한 미국 릴리 버드셀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크라임’이 상영된다.
부대행사로는 `단편영화, 광고감독과 만나다’는 주제로 초청된 광고감독들이 참여하는 시네마 토크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영화세상, `한일 국제영상&관광 심포지엄’도 마련됐다.
기내에서 상영되는 영화제로 시작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국제영화제로 자리잡았으며, 재능있는 영화인 양성과 기내상영을 통해 단편영화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