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겨울이면 필드를 찾는 골퍼들의 발길도 뜸해진다. 그 많던 골퍼들은 이제 어디로 가는가? 3차원 영상그래픽을 가미한 스크린 골프장.
그 자리에서 세계의 유명 도시를 여행하며 넓디 넓은 18홀을 맘껏 누빌 수 있고, 독특한 인테리어라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색 스크린골프장들도 있다. 탁 트인 부산 앞바다를 조망하며 샷을 날리거나 최신 과학기술이 도입된 골프장도 있다.
단순히 골프만 치는 것이 아니라 복합 레저 몰로 변모하고 있는 스크린골프장 몇 곳을 소개한다.
부산 앞바다를 향해 티샷! 오션브릿지골프존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에 위치한 오션브릿지골프존은 부산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오션브릿지 건물 5,6,7,11,12,13층에 대규모로 자리잡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로 한개층에 룸이 7개씩 있고 13층은 실내 연습타석이 10타석 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통유리로 된 유리창을 통해 광안리 앞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는 것. 부산의 명물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수욕장의 해변가 경치도 감상하고 샷도 날릴 수 있다.
더군다나 국내 최고의 스크린골프 운영업체인 골프존이 운영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스크린골프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 역시 제공된다.
또한 광안대로, 부산지하철 2호선, 도시고속도로가 근접한 부산시내 복판에 위치해 그야말로 일반인들의 근접성 또한 뛰어나다.
그래서인지 경치를 감상하며 골프를 치는 재미를 느끼기 위해 이곳은 늘 사람들로 북적댄다. 주중에는 여성들이나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주말에는 동호회나 회사에서 직원들이 단체로 이곳을 찾아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요금은 오전에는 만원, 4시 이전까지는 여성 1만2000원, 남성 1만5000원, 4시 이후는 2만원이다.
첨단기술의 총복합 김은종 스크린골프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김은종 스크린골프’는 현재 가장 대중성 있는 시스템으로 알려진 골프존과 마니아층의 인정을 받고 있는 조이골프가 함께 합작한 스크린 골프장이다. 이러한 이유로 초보부터 마니아까지 모든 골프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삼중 적외선 서라운드센서를 활용해 볼에 입체적인 궤적을 추적하며, 스크린의 반사된 볼을 측정하여 정확한 스핀양을 감지해 필드와 가장 정확한 필드느낌을 최고로 재현해내어 골프마니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골프룸 역시 352개의 IR센서시스템을 채택해 완전 매립형 구조로 구성돼 있어 진동, 정전기, 충격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센서로 양손 타석을 구성할 수 있어 경제적인 장점과 함께 왼손골퍼가 많은 외국에서 특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볼궤적을 정확히 측정해 구질을 분석해줌으로써 로브샷(70도까지 측정 가능) 탑볼 훅 슬라이스 등 실제 라운드에서와 같은 연습이 가능하다는 것.
평일 3시 이전에는 9홀과 18홀이 모두 1만원이고, 3시 이후에는 9홀이 13000원, 18홀은 20000원이다.
풍부한 먹거리로 중무장 브라질스크린골프
스크린골프장에서 급한 마음에 간단한 퍼팅연습만 하고 필드로 나가는 일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에 위치한 브라질스크린골프에서는 스크린골프장과 함께 까페 겸 레스토랑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까페와 스크린골프장이 들어가는 입구는 다르지만 내부의 중간문을 통해 드나들 수 있다.
비록 필드를 누빌 수는 없지만 스크린 골프로 출출해진 뱃속을 마음껏 채울 수 있다. 또한 친구나 직장동료들과 함께 맥주 한잔을 즐기며 골프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메뉴는 삶은 계란과 샌드위치, 잔치국수, 어묵, 과자와 같이 스크린골프를 즐기며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먹거리와 야채볶음밥, 수제 돈까스, 육개장, 후라이드 치킨, 생맥주 등 식사 메뉴가 모두 있다.
집에서 끓인 육개장과 수제 돈까스는 소문난 인기 메뉴로 식사만 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손님도 많고 퇴근 후 까페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라운드를 즐기기도 한다. 스크린골프 손님에게는 원두커피와 삶은 계란, 샌드위치 등이 무료로 제공되고 주인의 기분에 따라 어묵이나 과일, 과자 등도 서비스 된다.
스크린골프 5개 룸이 있고 요금은 2만원이다. 독립된 단층 건물로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어 주차가 편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