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경찰조사, 술값 시비로 女손님 머리 때려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여대생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최홍만(31)은 지난 8일 서울 광진구 소재의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20대 여대생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최홍만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해당 여성이 "술값 계산과정 중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 사장인 최홍만에게 따져 물었더니 욕설과 함께 내 머리를 주먹으로 때렸다"며 “살살 때린 건지는 몰라도 자신은 충격이 컸다”는 글을 지난 9일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최홍만은 경찰조사에서 “손님이 먼저 욕을 하고 시비를 걸어 억울한 마음에 머리를 한 차례 쥐어박았다”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여성은 경찰에 “계산 방식이 이상해 따지다보니 화가나 먼저 욕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홍만은 이번 일에 앞서 지난 8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술에 취한 커플이 사인을 요청해 거절하자 자신에게 욕설을 한 일을 밝히며 "평생 불구로 살고 싶냐"는 위협과 함께 "당시 커플 중 남자는 도망쳤고 욕설을 하던 여자는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 앉아버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착하게 살려고 해도 세상이 협조를 안 한다”며 "혹시라도 길을 가다 마주치면 조심하라. 그때는 손이 올라갑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