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엘뉴스=정현철 기자) 한국의 맛과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1 한국음식관광축제’와 세계 각국 발효 식품의 향연인 ‘제9회 전주 국제발효식품 엑스포’가 20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과 한옥마을 일대에서 시작돼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전주비빔밥과 한정식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2011 전주비빔밥축제’도 함께 개최돼 식도락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음식관광축제는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마련된 특별 이벤트로 우리의 문화와 맛을 세계인과 나누는 자리다. 올해는 발효식품엑스포와 비빔밥축제까지 함께 열어 더욱 풍성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행사장에는 국내외 19개 국가, 3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해 각국이 자랑하는 발효 식품을 내놓았다.
한국의 문화 원류를 담아낸 장류, 젓갈, 주류, 장아찌부터 이탈리아의 와인, 일본의 사케, 치즈, 보이차 등 우수 발효 식품이 총망라됐다.
세대를 이어온 요리 명인들의 특급 조리비법을 눈앞에서 직접 배울 수 있는 ‘한식쿠킹클래스’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한식쿠킹클래스는 홍보대사인 장나라ㆍ윤손하와 사찰음식 4대 천왕인 적문 스님ㆍ대안 스님ㆍ우관 스님ㆍ정관 스님과 비빔밥 명인 김년임씨, 김수진 원장, 정정희 원장이 차례로 나서 특급 조리비법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식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식문화관’과 강정, 호떡, 만두, 순대, 어묵의 달인들이 선보이는 현란한 조리기술을 즐기는 ‘달인관’도 문을 열었다.
한국 전통문화와 음식이 오롯이 담겨 있는 전주 한옥마을 일대의 맛집을 둘러보는 한식투어와 고추장 만들기, 떡메치기, 임실치즈 만들기, 청국장 쿠키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한옥마을에서 23일까지 개최되는 ‘2011 전주비빔밥축제’에서는 최고의 비빔밥, 한정식 요리사를 뽑는 ‘나는 쉐프다’와 일반인이 참여해 다양한 형태의 비빔밥과 한정식을 만들어보는 ‘라이브 요리경연’이 막을 올렸다.
전주의 특산물인 미나리, 콩나물 등을 이용해 자유롭게 음식을 만드는 ‘전주 십미(十味) 경연’, 폐백음식과 한식반찬 부문의 최고 요리사를 뽑는 경연대회도 시작됐다.
한국음식관광축제 추진기획단은 "한국의 삶과 음식, 자연을 풍성하게 느끼면서 외국의 발효 식품까지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음식축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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