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객, 국내 숙박비 지출이 해외보다 많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해외 여행보다 국내 여행 시 호텔객실 숙박비용이 조금 더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는 `홍콩`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호텔스닷컴의 호텔가격지수 자료조사 분석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은 국내 객실 이용 시 평균 숙박비가 16만466원인 반면, 해외에선 15만3150원을 지출해 해외에서의 숙박 이용료가 7316원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닷컴의 호텔가격지수(Hotel Price Inex, HPI)는 호텔스닷컴에서 이뤄지는 예약 현황을 바탕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의 호텔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사 발표하는 통계자료로 고객이 실제 지불한 가격을 말한다.
여행 시 숙박비 지출이 가장 많은 여행객은 일본인으로 1박당 평균 19만6767원을 지출했다. 이어 스위스인 여행객이 19만2567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는 수도 서울이 꼽혔으며 부산, 서귀포, 인천, 제주 순으로 나타났다. 인기 해외 여행지로는 홍콩이 2010년 상반기 3위에서 대폭 상승해 1위를 차지했으며 도쿄, 오사카가 각각 2, 3위에 올라 한국인 여행객들은 일본 여행지를 꺼리는 추세에서 다소 벗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이어 뉴욕,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파리, 방콕, 로스엔젤레스 순으로 톱10에 올랐다.
한편 전 세계 호텔 객실의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011년 상반기 동안 3%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6%가량 떨어졌으나 북미지역 4%, 라틴 아메리카 지역 및 유럽지역 2% 등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