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경보 확대…방콕 침수 위기고조

▲사진=SBS 캡쳐
태국 수도 방콕의 홍수 경보 지역이 확대되면서 방콕 침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1일 태국 정부는 중·북부 지역을 휩쓴뒤 남하하고 있는 강물을 분산시키기 위해 전날부터 방콕으로 향하는 수문을 열어 방콕 도심과 일부 지역이 침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와관련해 쑤쿰판드 방콕 주지사는 방콕 동부의 9개 지역을 홍수 경보구역으로 지정하고, 방콕시는 이미 침수가 시작된 동부 7개 지역 주민들에게 대비를 당부했다.
홍수 피해가 수도 방콕까지 확대되면서 야당 등에서는 구호·구조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침수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태국 정부는 군부에 실권을 제공하는 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우려로 비상사태 선포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