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엘뉴스=김원중기자) 우리나라가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시행한 항공보안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았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ICAO는 최근 항공보안과 관련한 한국의 국제기준 이행률이 98.57%라고 공식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이행률은 현재까지 ICAO 항공보안평가를 받은 120개 국가 가운데 서류 평가만 받는 유럽연합(EU) 국가를 제외하면 중국(98.64%)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 2008년 5월 실시한 ICAO 항공안전평가에서도 98.89%로 세계 최고의 성적을 받은 우리나라는 항공안전과 보안 양대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공식 인정받음으로써 국내 항공사의 승객과 화물운송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9ㆍ11 테러 이후 테러 방지를 위해 도입된 ICAO 항공보안평가는 회원국에 대해 평균 5년 주기로 실시되며, 사전 서류심사와 현장 방문평가, ICAO 보안부서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완료된다.
우리나라에 대한 ICAO 항공보안평가는 서류평가에 이어 지난 8월25~9월1일 실시된 현장평가를 통해 국제민간항공협약 부속서의 법령, 조직, 자격ㆍ교육훈련, 보안감독 분야 등 299개 평가항목에 대한 국제기준 이행 현황을 확인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평가 요소별로는 법령과 항공조직, 자격교육, 보안위해 요소 해결 등의 항목에서는 만점을 받았으나 승인ㆍ인증, 보안감독에서는 각각 96.15%, 95.24%로 평균 점수에 못미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공항 상주직원에 대한 철저한 보안검색, 보호구역 출입증 갱신시 신원 재조사 등이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았다"며 "권고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안에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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