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상희(19ㆍ캘러웨이)가 극적인 생애 첫 승과 동시에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30일 경기도 여주군 스카이밸리CC(파71, 686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NH농협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라운드에서 이상희는 버디 6개와 보기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상희는 류현우(30) 모중경(40·현대스위스금융그룹), 김승혁(25·현대스위스금융그룹)등과 공동 선두자리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류현우와 김승혁은 이날 나란히 3언더파를 치면서 이상희에 1타 뒤진 271타로 공동 2위에 그쳤다. 황재민(25은가 이날 16번홀(파3)까지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맹추격에 나섰으나 17번홀(파4)에서 범한 통한의 더블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이상희는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지난해 9월 프로에 데뷔, 올해부터 정규투어 출전했다. 특히 이상희는 19세6개월의 나이로 우승해 김비오(21·넥슨)가 보유했던 프로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9세11개월)의 벽을 깨 우승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대회 전까지 이상희의 올시즌 상금순위는 74위로 상금순위 60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드권이 어려울 전망이었다. 이상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시드권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번 우승으로 인해 우승컵은 물론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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