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엘뉴스=강정호기자) 환경부는 생태계가 우수하고 DMZ의 상징성을 대표할 수 있는 철원 군 생창리 일원에 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환경부는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사업으로 기존 DMZ 지역의 관광 과는 차별화한 세계적인 생태.안보명소로 발전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난 3월 관계기관이 MOU를 체결하여 생태탐방로, 탐방프 로 그램 운영 등에 대해 수차례 협의를 거치면서 협력관계를 형성하였다.
생태 · 평화공원이 조성되면 철책선 너머 오성산 과 쉬리, 돌상어 등 희 귀 어종이 사는 김화남대 천 조망이 가능하며, 용양보 아래 왕버들 군락 습지와 긴강감 넘치는 지뢰숲, 끊어진 경원선 철교는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중요성을 실감나게 할 것이다.
탐방코스는 군작전로를 활용하는 십자탑 코스와 전쟁관련 역사 유물, 습지 등을 관찰하는 용양보 코스로 금년에는 십자탑코스를 우선 정비하여 금년 하반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십자탑코스에서 조망되는 DMZ가 잦은 산불로 식생이 훼 손됨에 따라, 인근 성재산과 계웅산에서 서식하는 엉겅퀴, 구절초, 쑥부쟁이, 용담 등 우리꽃 종자를 채취․증식․파종하는 등 복원도 병행 한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사향노루, 삵, 산양과 같은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2,710여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寶庫), DMZ의 생 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녹색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작년 9월 유네 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DMZ의 유네 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유네스코 MAB 제24차 국제조정이사회(‘12.7.9~7.13, 프랑스 파리)에서 최종 결정된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DMZ 땅을 직접 밟으며 DMZ가 세계적인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생명과 평화의 땅이 되기를 기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