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박물관의 노시청 관장은 또 "태초의 빛은 생명의 빛이었다"면서 앞으로 미래조명은 감성조명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감성조명은 필룩스가 최초로 개발해 지금은 태양광의 97%까지 근접했어요. 지구의 태양은 시간에 따라서 빛의 스펙트럼이 다르듯이 감성조명은 일반조명이 낼 수 없는 다양한 색과 빛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빛을 그대로 구현하는 감성조명은 인간과 모든 생명체에게 필요한 자연조명이 될 것입니다." 인간에게 감성조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노 관장의 설명은 계속됐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일반조명은 눈과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 일례로 양계장에 밤새도록 켜놓은 백열등은 닭의 부화를 유도하지만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시켜 결국 건강을 해치고 맙니다. 닭뿐 아니라 사람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낮 동안에 행동이나 심리학적인 문제들을 일으킨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밖에 공부방, 거실, 주방 등의 조명이 대부분 백열등 아니면 형광등인데 이것도 큰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어린이들은 조명만 제대로 설치해줘도 눈을 보호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책상과 책장, 컴퓨터 등에만 신경 쓰고 조명은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을 봅니다.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어떤 인테리어나 가구보다도 조명이 먼저입니다. 가장 중요한 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이죠."
노 관장은 "현재 300개의 조명관련 특허를 갖고 있다"면서 "특허에 대한 대부분의 아이디어를 이와 같은 생활공간에서 얻었다"고 말했다. [최치선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