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배우자나 연인에 대한 수입 기대 수준이 미혼 남성 보다 여성에 있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결혼정보 회사 듀오는 최근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392명을 대상으로 한 ‘미혼남녀의 소득과 소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인에게 바라는 소득 기대 수준’에 관한 질문에 여성 대부분(77.7%, 143명)이 ‘나보다 높아야 한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나보다 수입 낮아도 괜찮다’는 응답이 51.4%( 107명)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에게 바라는 수입 기대 수준에서는 그 차이가 극명히 드러났다. 여성 대부분인 85.9%(158명)가 ‘본인 보다 수입이 많은 배우자’를 희망하는 반면, 남성의 44.2%(92명)는 ‘배우자의 수입이 나보다 낮아도 상관없다’고 답했다.
데이트 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성 51.4%(107명)가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한 51.4%(107명)의 남성들에 비해 여성 59.8%(110명)는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미혼남녀 월 평균 저축 금액은 남성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33.2%), 여성 ‘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35.9%)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본인을 위해 투자하는 월 지출 비용을 묻자 남성은 ‘10만원 이하’가 39.4%(82명), 여성은 ‘10만원 이상~20만원 이하’가 33.7%(62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씀씀이가 크기 쉬운 싱글의 경우 안정적인 결혼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평소의 소비 습관을 개선하는 실천이 중요하고, 결혼에 대한 경제적 준비뿐 아니라 심리적 준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