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F1 그랑프리 시즌 16차전 코리아 그랑프리가 전남 영암에서 12일 화려하게 개막되었다. 오는 14일까지 영암 F1 경주장에서 세계적인 F1선수들이 대거 출동해 최고의 기량을 겨루고 있는 코리아 그랑프리는 싱가포르·일본에 이어 세 번째 ‘아시아 레이스’.
F1대회의 화룡점정인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더욱 치열해진 월드 챔피언 경쟁으로 인해 개막전부터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또한 영암 F1 경주장은 반시계 방향의 서킷으로 추월이 어렵지 않은 흥미로운 구조를 지니고 있어 레이스의 묘미를 한껏 높여준다.
지난해까지 2회 열린 코리아 그랑프리는 드라이버들에게는 아직은 익숙하지 못한 곳이다. 때문에 각 팀들은 연습 경기를 통해 머신을 정밀하게 세팅하고, 더블 DRS(운동에너지회생장치)를 통해 머신 향상을 가져온 레드불처럼 업데이트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알론소와 페텔로 압축된다. 알론소는 2010년 첫 번째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당시 페텔은 엔진에 불이 붙어 중도에 리타이어하는 아픔을 맛봤다. 지난해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페텔이 알론소를 압도했다. 당시 페텔은 영암 F1 경주장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해 월드 챔피언 등극을 자축했다.
또한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황제’ 미하엘 슈마허도 마지막 코리아 그랑프리를 준비하게 됨에 따라 많은 팬들의 성원이 예상된다.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영암 F1 경주장은 F1에서 드문 반시계방향의 서킷으로 확실한 추월 포인트가 있어 레이스 종료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소프트 타이어와 수퍼소프트 타이어가 각각 프라임 타이어와 옵션 타이어로 지정됐다. 가장 부드러운 타이어 조합이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사용되는 만큼 서킷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피트 스탑 작전을 유리하게 가져가는 드라이버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MBC와 SBS-ESPN를 통해 10월 14일 오후 3시 결선 레이스를 생중계로 볼 수 있다. 한편 2012 코리아 그랑프리 주관방송사인 MBC에서는 12일 오후 2시 10분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13일 오후 1시 55분에는 예선 경기를 생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