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스트린드베리와 춤을’

괴짜 천재 극작가 스트린드베리 서거 100주년 기념 페스티벌이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지난달 13일부터 130일간 4개의 극장에서 진행되는 이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극작가 스트린드베리이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 중 세 번째 작품으로 소개될 연극<스트린드베리와 춤을>은 스트린드베리이 원작<죽음의 춤>을 장용휘 연출가가 블랙코미디로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 초연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연극 <스트린드베리와 춤을>은포병대위 애드거(이남희)와 옛 배우였던 아내 앨리스(이성경)가 살면서 느끼는 사랑과 미움을 그린 정통연극이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매일 전쟁을 치르는 그들의 가정에 앨리스의 첫사랑 커트(홍서준)가 나타나 복잡한 심리싸움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결국은 아내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죽은 남편에게 평화가 깃들라고 합장하는 아내는 남편을 증오했지만 사랑도 함께했다는 엄숙한 선언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연극’스트린드베리와 춤을’은’ 인생의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보여주는 희비극으로, 90분 동안 인간 안에 내재되어있는 수많은 감정들을 표출하며, 특히 부부 사이에 감춰진 은밀한 이중성을 고발하는 3인극 형태이다.
연출가 장용휘는 이미 <콜렉터-그놈의 초대>로 대학로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국내 초연 스트린드베리이의 작품을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재구성함으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바로 ‘당신’에게 가정의 의미를 되 묻는다.
그리고 정통연기파 배우 이남희, 이경성 그리고 홍서준이 11월03일부터 11월9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 무대 위에 선다.

공연장소: 국립극장 소극장 판 / 공연일시:11월3일(토)~9일(금) / 티텟가격: 자유석 전석 3만, 학생 2만
공연문의 031-290-8374 <창작공연예술연구소>

시놉시스 소개

쓸쓸한 외딴섬…
여기 남편이 죽기만을 바라는 한 여인이 있다.
그녀의 이름 앨리스. 왕녀에 잘나갔던 군인, 에드거의 부인이다.
서로 애증이 얽힌 엉망진창 결혼 생활 끝에
한 쌍의 부부가 은혼식을 눈 앞에 두게 된다.
보이지 않는 두 사람의 전쟁이 이뤄지고 있는 이곳에
과거 앨리스에게 마음을 두고 있었던 먼 친척인 커트가
신설된 검역 소장이 되어 부임해 온다.
아내 앨리스는 앨리대로 커트를 의지하여 남편으로부터
빠져 나가려고 정열을 기울인다.
그들의 사랑과 미움의 게임은 점점 열기를 더 해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