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달 귀국 ‘정치활동을 재개’…“10월 재보선 전 창당하겠다”


[미디어원=이정찬 기자]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3 월 초 귀국해 정치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
27 일 안철수 대선 캠프에 참여 했던 관계자에 따르면 , 안 전 교수가 두 달여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이르면 다음주 중에 귀국해 오는 10 월 재보선 전 창당을 목표로 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
오는 4 월 24 일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앞서 ‘ 정치인 안철수 ‘ 로서의 활동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
특히 4.24 재보선에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등에 이른바 ‘ 안철수 사람들 ’ 이라 불리는 유력인사들의 출마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
실제 안 전 교수가 대선 후보시절 상황실장을 맡았던 금태섭 변호사 , 비서실장 출신의 조광희 변호사 , 대변인이었던 정연순 변호사 등이 4.24 유력 후보군으로 검토되고 있고 거론되고 있고 이를 안 전 교수가 전격 지원하는 형태로 정치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이들의 4 월 재보궐 선거 출마로 창당준비 활동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
안후보측 관계자는 " 안 전 교수가 지난 두 달여간 미국에서 대선 패배 원인 등을 분석하고 , 앞으로 정치 활동을 어떻게 끌어갈지에 대한 대략적인 구상을 마쳤다 " 며 “ 안 전 교수는 선거에서 새누리당 · 민주통합당 등 기존 정당과 경쟁하기 위해선 ‘ 조직 ‘ 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 ” 고 전했다.
실제 안 전 교수 측은 최근 잦은 모임으로 4 월 · 10 월 재보선 , 내년 지방선거가 줄줄이 이어지는 정치 일정에 대비해 신당 창당 등 정치 세력화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안 전 교수가 신당 창당에 나설 경우 야권 지지세력이 또다시 쪼개진다는 점에서 민주통합당은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
앞서 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 악마의 유혹 ’, ‘ 변절 ’ 등의 자극적인 언사를 동원해 안철수 전 교수 측의 신당 창당 구상을 비판한 바 있다 .
한편 전문가들은 안철수 신당의 성공 전제조건으로 4 월 재보선의 득표력을 꼽았다 .
한 정치평론가는 “ 안 전 교수 측 후보가 4 월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거나 상당한 정도의 득표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 만약 저조한 득표로 승산 없는 싸움을 하게 되면 ‘ 안철수 영향력이 급감했다 ’ 는 식의 인식이 퍼져 10 월 신당 창당은 어려워 질 것 ” 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