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차 한일관광진흥협의회 개최…“상호교류 700만명에 합의”


[미디어원=권호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12 일부터 14 일까지 울산광역시에서 양국 관광 담당 국장급을 대표로 ‘ 제 28 차 한일관광진흥협의회 ’ 를 개최하고 , 양국 간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 간 관광교류 촉진에 관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 관광교류가 더 나은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불가결한 요소의 하나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 . 이에 작년 하코다테 시에서 개최된 27 차 회의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올해 양국 간 교류 인원 700 만 명 달성을 위하여 한일 양국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
또 양국 관광 담당 국장인 문화체육관광부 신용언 관광국장과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카토 타카시 심의관을 대표로 , 양국 관광공사 , 관광업계 , 항공업계 및 지방자치단체 등 각계에서 60 여 명이 참석했다 .
이어 양국 참가자들은 △ 양국 관광당국의 관광정책 소개와 양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국제행사에 대한 자국민의 적극적인 참가를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 한일 간 불리한 관광 상황에서도 관광교류는 원칙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고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 양국 간 지방관광교류 확대를 통한 관광교류 증진을 위해 양국의 자매도시 간 교류 , 크루즈 관광 , 지방공항 활성화 등을 통한 홍보 및 참가를 유도 △ 정치적 갈등 , 자연재해 , 질병 등 위기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정확한 정보 전달과 , 부정확한 정보로 인한 피해 경감을 위해 상호협력 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
이와 함께 양국 업계 발표와 건의 사항 검토 등 한일 관광교류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에 대한 진지하고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졌다 . 양국은 올해를 한일지방관광교류 원년의 해로 기념하기 위하여 지난 2 월 공동 로고를 제작한 데 이어 13 일 본회의 종료 후에 공동 포스터를 공개했다 .
작년에 우리나라를 방한한 외래관광객 수는 사상 최초 1,000 만 명을 돌파하여 1,114 만 명을 달성하였으며 , 이중 일본관광객은 352 만 명으로 , 방한 외래관광객의 약 31.6% 를 차지했다 .
하지만 작년 가을부터 시작된 엔화약세와 , 한일 간의 정치적 상황에 의해 2013 년 5 월 말 기준 방한 일본관광객은 약 114 만 명으로 전년 대비 25% 가 감소했다 . 반면 , 우리나라 국민의 방일 현황은 4 월 말 현재 88 만 명으로 전년 대비 36.2% 가 증가하여 2011 년 3 월 일본 동북 지역의 지진발생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했다 .
한편 한일관광진흥협의회는 1986 년의 제 1 차 협의회 개최 이후 한일 양국의 관광 교류 활성화에 기여해왔으며 , 올해 협의회에서는 그동안의 이러한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격의 없는 대화와 논의를 통해 양국 간 관광교류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