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신기한 근대 기술을 주제로 한 전시 열려

[미디어원=구윤정 기자] ( 재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3 년의 세 번째 기획전인 ‘ 근대성의 새 발견 – 모단 떼끄놀로지는 작동 중 ’ 이 오는 23 일부터 다음달 31 일까지 ‘ 구 서울역사 ’ 에서 개최된다 .
‘ 근대성의 새 발견 ’ 전은 문화역서울 284 에서 열린 ‘ 여가의 새 발견 ’, ‘ 대중의 새 발견 ’ 에 이은 ‘ 새 발견 ’ 시리즈의 세 번째 기획전으로서 , 1925 년에 건립된 구 서울역사의 역사적 , 장소적 맥락인 근대성을 화두로 하여 근대성을 구현시킨 다양한 기술 ( 테크놀로지 ) 을 중심으로 전시가 펼쳐진다 .
근대는 ‘ 테크놀로지의 시대 ’ 라 할 수 있을 만큼 각종 산업 , 기술 , 기계 문명이 꽃핀 시대다 .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근대의 기술 개념을 더 확장시킨 ‘ 질서 균형술 ’, ‘ 근대 이미지와 철도술 ’, ‘ 근대 관광여가술 ’, ‘ 서울역과 연계한 시간공간술 ’, ‘ 근대 인물술 ’, ‘ 수직과 수평술 ’, ‘ 구조와 건축술 ’, ‘ 근대 기록술 ’ 등 근대가 작동시킨 다양한 기술 ( 테크놀로지 ) 과 그러한 기술들이 오늘날 동시대 문화와 예술 속에서 어떻게 구동되고 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
이번 전시는 옛것으로서의 근대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서서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 근대성 ’ 을 새롭게 발견하여 다양하게 나타냄으로써 큰 기대를 끌고 있다 .
이러한 근대 기술들의 향연 중심에 근대의 주요한 과학 기술 ( 테크놀로지 ) 의 상징으로 기능했던 구 서울역사가 있다 . 사실상 이번 전시의 가장 중요한 작품은 건립 당시 최첨단 근대 기술문명의 집결체였던 구 서울역사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근대 주요 문화재인 서울역사의 건축적 특징을 보여주는 모습들과 , 기계문명의 상징이었던 철도와 기관차 , 근대 관광여가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 한국 근대 문화의 요충지였던 서울역사의 다양한 기능들은 전시 내용을 이어가는 근간이자 이야기의 중심축으로 작동한다 .
이번 ‘ 근대성의 새 발견 ’ 전시에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시대 국내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철도 디오라마 마니아인 조병훈 작가 , 웅장한 산업사회의 공장 이미지를 촬영하는 조춘만 작가 ,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근대의 의식주 문화를 소개하는 디자이너스파티 , 국내 대표작가인 최정화의 근대 시각문화 이미지 컬렉션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작가와 작품의 참여가 눈길을 끌고 있다 . 총 27 명 ( 팀 ) 의 작가 , 180 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대중과 예술가에게 언제나 열려 있는 문화역서울 284( 구 서울역사 ) 의 또 다른 방향성을 보여줄 것이다 .
아울러 전시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 오늘날에도 작동 중인 근대의 다양한 기술 ( 테크놀로지 ) 을 수렴하는 사이트 운영을 통해 대중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함으로써 , 전시의 내용과 주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켜 나갈 것이다 .
한편 , 문화역서울 284 에서는 이밖에도 자유로운 창작 작업 발표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