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구윤정 기자] 영하의 추운날씨가 이어지면서 뇌동맥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 이는 겨울철 낮은 기온에 의한 뇌혈관의 수축뿐 아니라 야외활동 둔화로 인한 운동시간이 부족현상이 발병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
15 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6 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 뇌동맥류와 뇌출혈 등 뇌혈관질환 환자가 연평균 7.4% 씩 증가하며 2007 년 기준 지난해는 1.4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뇌동맥류 환자는 2007 년 1 만 2,446 명에서 지난해 3 만 9,603 명으로 3.2 배 증가했다 . 계절별로는 6 년 평균 겨울철 (12 ∼ 2 월 ) 환자가 5 만 8,738 명으로 가장 많았다 . 이어 가을 (9 ∼ 11 월 ) 5 만 3,462 명 , 여름 (6 ∼ 8 월 ) 5 만 2,542 명 , 봄 (3 ∼ 5 월 ) 5 만 2,522 명 등의 순이었다 .
연령대별 진료환자 구성비율은 50 대가 27.2% 를 차지하여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았고 , 그 다음으로 60 대 25.6%, 70 대 22.0%, 40 대 12.0% 순 ( 順 ) 으로 나타났다 .
뇌동맥류는 뇌의 혈관벽이 약해지면서 마치 꽈리모양으로 부풀어 올라 생기는 것으로 주로 혈관이 나누어지는 부분에서 발생한다 . 뇌동맥류는 대부분이 아주 작은 뇌혈관보다는 약간 굵은 뇌혈관에 발생하게 되며 , 이러한 뇌혈관은 뇌실질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뇌를 둘러싸는 지주막아래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반면 뇌출혈은 뇌실질내에서 작은 혈관의 출혈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양국희 교수는 “ 실제 뇌출혈은 고혈압 , 당뇨 , 흡연 , 고지혈증 , 음주 , 심장병 등이 원인이 되므로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한다 ” 면서 “ 기존에 알려진 바로는 고령의 남성이 뇌출혈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 뇌지주막하출혈의 경우 40~50 대 고혈압이 있는 여성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고 말했다 .
또 그는 " 뇌동맥류 환자가 늘어난 것은 질환 자체의 증가보다는 최근 들어 진단기술의 발달 (MRI 등 ) 로 기존에 진단하지 못했던 경우가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생각되며 , 대개 뇌동맥류는 100 명당 약 1 명에서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고 , 뇌동맥류를 가진 환자의 1~2% 정도에서 출혈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고 설명했다 .
이어 “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지므로 혈압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 운동을 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지면서 발생빈도가 높아진다 “ 며 주의를 요구했다 .
뇌출혈은 한번 발생하면 많은 경우에서 후유증을 남기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 이에 원인이 될 수 있는 고혈압 , 당뇨 , 흡연 , 고지혈증 , 음주 , 심혈관질환등의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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