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독려 위한 동물의원 선거 이벤트 포스터 눈길 끌어…


[미디어원=진보라 기자] 부산 유일의 동물원 삼정더파크는 오는 6 ㆍ 4 지방선거 투표 독려의 일환으로 , 동물원을 대표하는 동물 의원을 뽑는 , 일명 ‘ 쥬 (ZOO) 의원 선거 ’ 를 진행하여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

이번에 진행되는 쥬 (Zoo) 의원 선거에는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코끼리 ( 붐미 ), 사자 ( 사군이 ), 기린 ( 카네이션 )’ 등의 대형동물을 비롯해 유기견 강아지인 요크셔테리어 ( 앙앙 ), 양몰이견 오스트레일리안 켈피 ( 렉스 ) 등 총 9 마리의 동물이 출마했다 .

선거운동은 선거포스터로 진행되는데 , “ 버림받아 본 ‘ 개 ’ 만이 그 아픔을 압니다 . 단 한 명의 국민도 버리지 않겠습니다 ( 유기견 앙앙 )”, “ 누구도 ‘ 팽 ’ 당하지 않는 정의로운 동물원을 만들겠습니다 ( 훔볼트펭귄 훔이 )”, “ 긴 목으로 길게 , 큰 눈으로 멀리 보겠습니다 .( 기린 카네이션 )” 등 동물들의 특징을 담은 선거구호가 기존 정치인들의 구호와 크게 다르지 않아 , 관람객들의 의미심장한 웃음을 이끌어내고 있다 .

삼정더파크 기획홍보팀 김현석 팀장은 “ 선거 독려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을 했으나 , 이번 선거이벤트를 통해 , 동물들이 가진 고유의 생태적 특징들을 표현한 선거구호가 , 우리 사회변화를 주도하는 정치인들의 덕목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고 , 부가적으로 한 나라의 위대성과 그 도덕성은 동물들을 다루는 태도에서 판단할 수 있고 , 나약한 동물일수록 인간의 잔인함으로부터 더욱 철저히 보호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처럼 , 우리 사회가 동물 개개의 가치와 보호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의도했다 ” 고 이번 선거이벤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

기존 선거에서 유행이 된 투표인증샷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면 추첨을 해서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으며 , 투표 결과 발표는 6.4 지방선거 다음날인 6 월 5 일 , 삼정더파크 동물원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 블로그 , 트위터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

한편 , 삼정더파크 동물원 ( 구 . 성지곡동물원 ) 은 부산 초읍동 어린이대공원내에 위치해있는 부산 유일의 동물원으로 지난 4 월 25 일 , 9 년만에 재개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