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체 파손으로 14시간째 발묶여

[미디어원=박상일 기자] 대한항공 KE630편 여객기가 기체 유리파손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4시간째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30일 새벽 1시25분(현지시각) 발리를 출발해 오전 9시25분 인천공항에 도착예정이던 대한항공 KE630편이 조종석 유리균열로 이륙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발리에 도착한 여객기의 조종석 유리창에 미세한 균열이 발견됐다”며 “유리를 교체하면 시간이 걸리고 승객들의 안전이 우려돼 긴급히 같은 기종을 발리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지연으로 인해 승객 245명은 항공사 측에서 지연 사유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해주지 않아 대한항공에 항의하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발리 인근 호텔 숙박권을 나눠 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또한 대한항공은 대체 여객기를 발리 현지로 긴급 투입하여 현지시각 오후 3시55분께 발리를 출발해 인천공항에는 오후 10시30분께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