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하수열 재활용 난방공급시설 가동

서울시가 탄천물재생센터에서 한강으로 버려지던 하수열을 재활용 , 연간 2 만 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 탄천 하수열 이용 열공급 시설 ’ 설치를 완료했다 .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서울에선 처음 시도되는 하수열 이용 열공급 시설이다 .

연간 석유환산 2 만 TOE 에너지 생산을 통한 150 억 원의 석유 수입대체 효과 , 온실가스 44 천톤 CO2 저감을 통한 소나무 31 만 6 천 그루 상당의 식재효과가 기대된다 .

서울시는 지난 해 착공에 들어간 ‘ 탄천 하수열 이용 열공급 시설 ’ 공사를 완료하고 , 1 일 ( 월 ) 15 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에서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

박원순 서울시장 , 김종훈 국회의원 , 황은연 ㈜ 포스코에너지 사장 , 김상기 한국지역난방공사 부사장 등 사업 관계자와 일원동 지역주민들 150 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이번 사업은 2012 년 2 월 서울시와 ㈜ 포스코에너지가 ‘ 탄천물재생센터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 공급 민간투자사업 (BOT) 실시협약 ’ 을 체결하면서 추진됐다 . 이후 인근지역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2013 년 10 월 착공 , 14 개월간의 공사를 마쳤다 .

하수열 활용시스템은 스웨덴 , 노르웨이와 같은 북유럽 등에서는 1, 2 차 석유파동 이후 널리 쓰이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소규모 건물 냉난방에 이용 되었던 에너지 수단이다 .

탄천 물재생센터는 강남지역 4 개구와 하남시 , 과천시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일평균 약 800 천톤 처리하는 생활하수 처리시설로 이번에 준공된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 생산시설은 탄천 센터 내 한강으로 처리하수가 버려지는 방류구 (2 처리장 ) 인근 지하에 1,434 평방미터 규모로 설치됐다 .

열 생산 주요 설비는 시간당 9 기가칼로리 (Gcal) 열 생산을 할 수 있는 히트펌프 7 대 , 열 공급관 , 전기실로 , 시간당 최대 63Gcal 의 열량을 생산 할 수 있는 규모다 .

한편 , 서울시는 시가 가동 중인 나머지 서남 , 난지 , 중랑 물재생센터의 방류수도 단계적으로 난방열로 활용할 계획이다 .

현재 탄천 , 서남 , 난지 및 중랑 4 개 물재생센터에서 일일 평균 4 백 39 만톤을 한강으로 방류하고 있는데 , 방류수는 동절기에도 11°C 내외의 잠재열을 함유하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먼저 2 단계 사업으로 서남물재생센터에 ‘15 년 상반기 착공해 연간 19 만 Gcal 의 난방 용수를 마곡도시개발 지구에 공급 할 계획이다 .

장혁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 탄천을 시작으로 서남물재생센터 등 하수처리시설과 지하철 역사에서 발생하는 지하수 등을 활용하는 수온도차 에너지 개발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 ” 이라며 , “ 적극적인 친환경 에너지 개발 · 이용으로 전력자립률을 2020 년까지 20% 달성해 나가겠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