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2 월부터 내년 2 월 28 일까지 도로굴착공사를 3 개월간 통제한다고 밝혔다 . 서울시내 차도뿐만 아니라 보도블록 공사도 금지한다 .
겨울철에 도로굴착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하게 되면 낮은 기온으로 동결되어 부실시공이 발생되기 쉬우며 , 땅이 얼어 보행자의 안전사고도 우려됨에 따라 겨울철 도로굴착공사를 통제한다 .
특히 연말마다 관행처럼 여겨졌던 보도블록 공사를 통제하기 위해 서울시가 발표한 보도블록 10 계명에 따른 ‘ 보도공사 Closing 11’ 을 시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
서울시에선 최근 3 년간 평균 9,790 건의 도로굴착공사를 시행했으며 이중 상수도 공사가 3,123 건으로 가장 많다 . 이는 전체 굴착공사 중 36% 를 차지하는데 이는 낡은 상수도를 교체하거나 동파로 인한 보수공사 등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공사가 많기 때문이다 .
올해는 10 월 기준 차도와 보도 총 10,030 건의 굴착공사를 실시했으며 , 앞으로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는 불필요한 굴착공사는 줄여나갈 계획이다 .
시는 11 월 현재 시행중인 보도공사장 80 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조속한 공사 마무리를 독려했다 .
특히 입주 등 건축공사의 공기일정 등의 이유로 12 월 ~ 내년 2 월 겨울철 공사계획이 잡혀있던 보도공사장 5 곳에 대해서는 자치구와 함께 협의하여 ’15 년 2 월 겨울철 굴착통제기간 이후 공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등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
다만 , 지하철 9 호선 2 단계 ( 봉은사로 ) 개통예정 구간은 부득이하게 보도공사를 시행 할 계획이어서 시민불편 최소화 및 안전사고가 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
아울러 시는 12 월부터 서울시내 주요 보도공사 현장을 점검해 겨울철 도로를 파헤쳐 시민통행에 불편을 주는 공사가 있는지 내년 2 월 말까지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
다만 천재지변이나 돌발적인 사고로 긴급한 굴착공사가 필요한 경우와 겨울철 상수도 동파사고로 인한 공사 등 시민생활과 직결되어 있는 소규모 굴착공사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 겨울철 관행적으로 시행됐던 보도공사는 시민통행 불편뿐만 아니라 보도공사의 품질저하 및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기 때문에 불필요한 보도굴착공사는 줄여나갈 것이다 ” 며 , “ 시민들도 보도굴착공사로 인한 불편사항이 있을 경우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 로 신고해줄 것 ” 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