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박배호’교수 ,’ 포스코청암상’ 과학상 수상
(미디어원=정인태 기자)
건국대 물리학부 박배호 교수 (44) 가 포스코청암재단이 수여하는 ‘ 포스코 청암 ( 靑巖 ) 상 ’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포스코청암재단은 ‘2015 포스코청암상 ’ 과학기술 부문 ( 과학상 ) 에 박배호 (44) 건국대 물리학부 교수 , 교육 부문 ( 교육상 ) 에 한동대학교 , 봉사 부문 ( 교육상 ) 에 미얀마 신시아 마웅 (56) 과 인도네시아 비나 스와다야 재단을 공동 선정했다고 9 일 밝혔다 .
시상식은 오는 3 월 25 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되며 부문별로 상금 2 억 원 ( 공동수상자 각 1 억원 ) 을 수여한다 . 청암상은 청암 ( 靑巖 )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기리고 창업이념인 ‘ 창의 , 인재 육성 , 희생 · 봉사정신 ’ 을 확산시키기 위해 2006 년 제정돼 시행돼왔다 .
박배호 건국대 물리학부 교수는 응집물질 물리학 및 나노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꼽힌다 . 박 교수는 그래핀 내에서 마찰력 현저히 다른 구역 ( 비등방성 마찰력 도메인 ) 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고 나노 소재와 소자를 직접 제작하고 새로운 물리적 현상을 측정 · 연구한 업적을 인정받아 아시아 – 태평양 물리학회연합 (AAPPS) 에서 수여하는 ‘ 양전닝 ( 楊振寧 ,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중국계 미국인 학자 ) 상 (C.N.Yang Award(2013))’ 를 수상했다 . 지금까지 박 교수가 발표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SCI) 급 논문은 150 여건이 넘고 그의 논문을 인용한 횟수도 6000 여 회에 달한다 .
1995 년 개교한 한동대는 재정적인 어려움과 지방에 위치한 불리함을 딛고 소수정예 밀착형 교육으로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했다 . 한동대의 우수한 교육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우수 학생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지역에 편중되지 않는 학생 선발 ( 수도권 34%, 경상권 27%, 전라권 12%, 충청권 12%, 해외 13% 등 ) 로 지역간 인재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청암봉사상 공동수상자인 신시아 마웅 (Cythina Maung) 은 ‘ 미얀마의 어머니 ’ 로 불린다 . 미얀마 내 소수민족인 카렌족 출신으로 1986 년 양곤대학교 의과대를 졸업한 후 1989 년 메타오 병원 (Mae Tao Clinic) 을 열고 부상자들과 어린이들을 치료해왔다 . 메타오 병원에는 난민과 이주민 , 소외계층 중심으로 매일 400 명의 환자들이 찾고 있으며 250 여명의 봉사자들이 연간 15 만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
2005 년에는 여성 노벨 평화상 후보에도 오른 그는 2008 년 아웅산 수치와 함께 카탈로니아 국제상을 수상했다 .
또한 비나 스와다야 재단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NGO 단체로 지역사회개발과 농민들의 빈곤퇴치를 위해 힘써왔다 . 비나 스와다야는 ‘ 스스로 자립해서 사람을 인재로 키운다 ’ 는 뜻으로 , 재단은 명칭에 걸맞게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가난하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 인도네시아의 불안정한 정치 경제적 상황에서도 50 년 가까이 재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 아시아 지역에서 사회적 기업의 표본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