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태양의 나라 ‘스페인’ 그리고 정열의 춤 ‘플라멩코’

[해외여행]태양의 나라 ‘스페인’ 그리고 정열의 춤 ‘플라멩코’

스페인을 마지막으로 여행한 것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국제 산악스키대회 관련하여 급하게 도움을 줄 일이 있어 찾았던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경지역인 ‘발다란’ 스키리조트,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머물렀던 바르셀로나가 마지막 방문 유럽 여행지이다.
언제나 그렇듯 여행지는 첫 느낌으로 간직된다.
스페인의 기억은 열정이었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등을 여행하고 내렸던 마드리드 공항은 항상 유럽의 다른 곳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생김새가 아시안과 비슷해서 일까? 체구며 생긴 모습이 아시안과 유사함을 많이 가지고 있는 스페니쉬는 좀 더 가까운 이웃나라 사람들 느낌이었으리라.
마드리드와 톨레도가 주요 여행지였고 보통은 3박4일을 체류했다. 스페인관광에서 가장 즐거웠던 것은 ‘플라멩코’쇼를 관람하는 것이었다. 플라멩코는 인도의 집시가 아프리카를 거쳐 스페인으로 들어갔고 안달루시아 지역에 정착하면서 전파한 춤과 노래이다. 사람의 손뼉과 기타 그리고 캐스터네츠와 춤꾼의 탭비트가 쥐어짜는 듯한 가수의 뜻모를 노래와 뒤섞여 슬픔과 번뇌, 기쁨과 환희, 비탄과 정열을 무대위에 흩뿌린다. 열정을 주체하지 못할 듯, 금새라도 터져 버릴 듯하던 춤사위가 끝이 나는 그 순간은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이 정지된 듯한 단절의 시간이었다.
스페인을 다시 찾고 싶은 이유 중의 하나가 플라멩코 쇼이다. 지역마다 해석이 조금씩 다른 플라멩코를 하나도 놓치지 말고 보고 말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스페인 여행을 생각하는 첫번째 이유인 친절한 스페인 사람들과 넉넉한 교류의 시간도 가질 것이며, 두번째 이유인 동서의 만남, 종교적 대립과 갈등의 현장을 만나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