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치과병원, 폐금 모아 ‘반짝반짝’ 나눔실천

137

일산 사과나무치과병원 강당에서 개최되는 ‘귀가쫑긋’ 인문학 강좌
사과나무치과병원(병원장 김혜성)이 지난 한 해 동안 실행한 사회공헌활동을 모아 최근 내놓은 ‘나눔실천 보고서’가 설 명절을 앞두고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 일년간 내원한 환자들이 기증한 폐금 및 병원 기금 등을 토대로 8천여만 원 상당의 현금 및 현물을 기부하는 한편 직원들이 직접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봉사 활동을 꾸준히 진행했다.

일산 사과나무치과병원 관계자는 “폐금이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다는 취지를 설명하면 대부분 선뜻 기증해주셔서 우리 사회의 따뜻한 면을 볼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에 병원 기금을 더해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나눔실천 보고서’에 따르면 일산 사과나무치과병원은 이와 같은 기금으로 병원 소재지인 일산을 중심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편 유니셰프에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또한 고양시 사회복지협의체와 함께하는 ‘1촌 맺기’ 활동에 참가해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꼭 필요한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소외 계층을 병원으로 초대해 건강을 돌봐주고 있다.

현금 기부 외에 현장 봉사도 꾸준히 펼쳤다. 사과나무치과병원 의사와 치위생사 등은 구강암ㆍ얼굴기형 환자를 위한 마라톤 대회, 복지 사각지대 지원 단체 협약, 장애우 기본 콘서트, 병아리 튼튼교실 등에서 직접 발로 뛰는 봉사 활동을 이어갔다.

문화나눔 실천도 이 병원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특징 중 하나다. 분기별로 문학, 역사, 예술, 철학 등 각 분야 저명 인사가 강연하는 인문학 강좌 ‘귀가 쫑긋’을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이동 도서관에 도서 제공, 북 캠프 참여 등도 펼치고 있다.

김혜성 병원장은 "나눔의 마음이 더 많이 공유돼 구석구석의 아프고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경기도 내 치과병원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하는 등 진료의 질 향상에 노력하는 만큼 나눔 실천의 수준도 높여가겠다”는 말로 나눔실천 보고서 발간 의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