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록밴드 ”엑스 재팬” 19년만에 새 앨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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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재팬이 19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투어에 돌입한다.
엑스 재팬(X-JAPAN)의 리더 요시키(YOSHIKI)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패션 페스티벌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 위크 도쿄 2015 F/W’ 오프닝 이벤트에 게스트로 출연해 "연말부터 일본 투어를 펼친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0년대 초반 아시아 권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일본 록밴드 엑스재팬(X JAPAN)이 19년 만에 새 앨범을 출시하는 것이다.

먼저 요시키는 "올 연말 전 세계 투어를 진행한다. 그 출발은 일본이 될 예정이다"며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밝히지 못하겠지만, 오랜만에 전 지역에서 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시키는 팀의 새 앨범 관련해서도 밝혔다. 엑스재팬은 지난 1996년 정규앨범 ‘DAHLIA’이후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올해 음반을 발표한다면 19년 만의 새 앨범이 된다.

요시키는 "당초 예정했던 8월 보다는 늦어질 것 같다. 완성도는 90%이며, 투어 이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경추 손상으로 오랜 투병 중인 요시키는 자신의 병에 대해서 "통원 치료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투어가 2015년 말 부터 2016년까지 계획된 것이라 일정이 끝나면 입원할 예정이다"며 "문 손잡이를 돌리거나 물 한 병을 드는 것도 괴롭다"고 자신의 병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음악을 제외하면 나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팬들이 있어 주는 것이 버팀목이다. 끝까지
계속 (음악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엑스재팬은 1980년대 후반 결성해 1989년 메이저 1집 음반 ‘블루 블러드’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많은 명곡을 배출 했지만, 팀의 베이시스트 타이지와의 불화와 기타리스트 히데의 사고사를 비롯해 팀의 프로듀서이자 리더인 요시키의 건강악화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다시 재결합 하면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