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출항.. 두차례 평가전 대비 엔트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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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다가올 두차례 평가전에 나설 23명의 엔트리를 공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두차례 A매치에 나설 선수들을 발표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위건 애슬래틱) 등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슈틸리케의 시험을 받기 위해 합류했으며, 아시안컵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FC서울) 역시 ‘마지막 경기’를 위해 합류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에게 "이기고 은퇴하라"라며 이번에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아시안컵에서 떠오른 스타이자 ‘군데렐라’ 이정협(상주 상무)이 다시 발탁됐다. 이동국(전북현대)과 김신욱(울산현대)과 이번에 K리그 복귀한 박주영(FC서울)의 대표팀 승선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이들에게 몸상태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동국과 김신욱은 K리그 클래식 경기에 출전했으나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아 100% 몸상태는 아니고, 박주영 역시 오래 경기를 뛰지 못해 실전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
이재성(전북현대)과 김은선(수원삼성)이 ‘제2의 이정협’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국가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바는 있지만 정식 대표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K리그를 둘러보면서 이 두 선수를 발굴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포함된 23명의 선수들은 오는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하고, 3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 슈틸리케호 4기 23인 명단
공격수 :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정협(상주상무)
미드필더 : 기성용(스완지 시티), 박주호(마인츠),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위건),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SC), 구자철(마인츠), 이재성(전북), 한교원(전북), 김은선(수원)
수비수 :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창수(가시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FC서울), 김기희(전북), 윤석영(퀸스 파크 레인저스),
골키퍼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