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시 사용하는 어깨, 운동 후 어깨통증 느낀다면 주의

( 미디어원 =정현철 기자 ) 골프에서 플레이어의 실력 향상과 운동 능력을 높이기 위해 중요한 신체부위가 있다 . 우리 몸의 신체 부위 중에서 골프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꼽으라면 바로 어깨라고 할 수 있다 . 골프의 핵심인 스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가 어깨이기 때문이다 .
어깨는 백스윙과 다운스윙 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어깨의 외회전은 백스윙의 궤도를 크게 하고 내회전은 다운스윙 때 힘을 실어주기 때문에 어깨의 회전 정도에 따라 클럽의 스피드와 비거리에 영향을 준다 .
어깨회전의 각도나 힘이 부족하면 백스윙의 패턴이 무너지고 클럽의 스피드가 떨어진다 . 이렇게 되면 공을 멀리 보낼 수 없어 경기력의 차이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
이처럼 스윙 시 어깨를 이용하는 빈도가 높고 실력 향상을 위해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어깨 부상이나 통증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 꼭 골프를 무리하게 치지 않더라고 라운드 후에는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스윙동작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기 때문이다 .
골프와 같이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운동을 하고 나서 어깨 통증이 나타나면 대부분 ‘ 쉬면 낫겠지 ’ 하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 하지만 이 통증이 어깨충돌 증후군의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어깨충돌 증후군은 어깨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팔의 위쪽 뼈인 상완골 사이가 좁아지면서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어깨힘줄이 충돌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
어깨충돌 증후군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뼈 사이에 있는 힘줄이 파열되는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운동 후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쉬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일반적인 근육통과는 달리 어깨충돌 증후군은 손상이 지속되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일어난다면 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 따라서 팔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나타나거나 어깨 속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면 어깨충돌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
어깨충돌 증후군일 경우 심하지 않다면 운동요법이나 보존요법을 통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 힘줄이 파열되었다면 정밀 검사에 따라 수술적인 치료방법이 필요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