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등산, 무릎관절을 보호하는 방법은

( 미디어원 = 김인철 기자 )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100세 시대를 맞이해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 젊었을 때부터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 등산은 자전거나 수영 등과 달리 코스에 따라 등산화나 배낭 등의 장비를 갖춰야 할 때도 있지만 꼭 비싼 장비를 구입하거나 회원권을 끊어야만 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는 아니다 .
하지만 등산으로 얻게 되는 효과는 다른 운동들 못지않다 . 성인병 예방과 치유는 물론 면역력 강화 , 미용 , 피로 회복 등 매우 다양하다 . 하지만 장점만 있을 수는 없는 법 . 등산에도 단점도 있다 . 사람에 따라 차이는 나지만 오랜 등산을 하다보면 관절염이나 무릎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다 . 어떻게 하면 무릎을 보호할 수 있을까 ?

우선 등산 장비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 등산스틱과 무릎보호대를 사용하면 관절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 . 블랙야크 , 마모트 , 네파 , 콜핑 등 국내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나 등산용품점 혹은 대형마트의 스포츠 코너 등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장비들이다 .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부터 레키 , 블랙다이아몬드 등 값비싼 수입품도 있다 . 그러나 굳이 성능에 별 차이가 없는 고가의 수입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

등산스틱과 무릎보호대의 올바른 사용은 산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어느정도 지지해주고 십자인대 등을 보호해 준다 .

또 이들 장비의 사용여부와 상관없이 무릎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하산 직후 사우나의 이용과 찜질은 피하는 게 좋다 . 사우나나 찜질이 연골이 상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 많은 사람들이 하산직후 피로회복에 좋다는 이유로 사우나나 온찜질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 연골조직은 대부분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하산직후에는 냉찜질이나 파스 등을 사용해 무릎의 열을 식혀주는 게 좋다 .
등산으로 인한 관절염은 관절위아래 쪽에 통증이 있는 경우엔 슬개골 , 관절 우측인 경우 장경신경염이나 인대염인 경우를 흔히 본다 . 무릎보호대와 스틱의 사용 , 냉찜질은 그런 근육이나 인대를 지지해주고 통증을 어느 정도 예방하는 역할을 해준다 .

등산으로 인한 무릎의 부상은 무리를 한 경우 갑자기 발생하기도 하지만 천천히 조금씩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 실제로 산을 오를 때에는 평지를 걷는 것보다 적게는 30% 이상 근육과 관절의 피로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하산시에는 자기 체중의 3 배까지 충격을 받는다 . 따라서 무릎보호대와 스틱은 습관처럼 사용하는 게 좋다 .
특히 무릎은 연골조직이 많은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다 . 또 산을 오를 때와 달리 하산시엔 과열된 무릎의 열이 식을 정도로 간간이 쉬어주는 게 필요하다 . 전문가들이 권하는 이상적인 시간 배분은 산을 오르는 시간에 비해 하산시엔 1.5 배 이상 할애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다 .

또 산에 오른 후 바로 하산하기보다는 가급적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내려오는 게 좋다 . 오래 쉬고 내려올수록 무릎에 무리가 적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