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권호준 기자 ) 저가항공사들의 직접판매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
국내 저비용항공사 (LCC) 가 대리점이 아닌 소비자에게 항공권을 직접 판매 ( 이하 직판 ) 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일부 저가항공사는 향후 꾸준히 소비자를 겨냥한 특가와 서비스 제공으로 직접 판매의 비중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취하고 있다 .
제주항공 (7C) 은 2015 년 4 월 국제선 소비자 직판의 비중이 전체의 42.5% 로 급증했으며 이는 2013 년 이후 월 단위 비율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지난달 26 일 밝혔다 .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1%p 성장한 수치다 . 그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을 이용한 온라인 판매다 . 제주항공은 직판의 33% 가 온라인을 통한 판매로 파악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3%p 증가했다고 밝혔다 . 직판의 증가는 스마트폰 유저와 자유여행객의 증가 , 소비자를 겨냥한 B2C 이벤트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
에어부산 역시 4 월 국제선 직판의 비중이 전체 42.9% 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 그중 홈페이지나 모바일 등을 이용한 온라인 판매는 34.6% 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 전년도 직판의 비중이 42.7% 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볼륨 측면에서는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지 않았다 . 에어부산 관계자는 “ 에어부산은 취항 초기부터 소비자 직접 판매를 중심으로 한 정책으로 시스템을 구성했다 ” 며 “ 직접 판매의 비중을 확대한다는 측면보다 현재의 볼륨에서 소비자의 편의를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홈페이지 , 모바일 웹 , 애플리케이션 등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고 말했다 . 진에어도 작년도 직판판매 비율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올해 직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직판비율 강화에 나서고 있다 . 진에어 관계자는 “ 대리점 등을 통한 간접 판매도 진행하지만 직접 판매의 확대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 며 “1 년에 두 차례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 , 지난달 26 일 첫 시행한 카카오페이와 같은 결제편의성을 늘리기 위한 수단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 고 전했다 .
LCC 의 대부분은 불필요한 서비스를 줄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판매한다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 때문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제주항공 관계자는 “ 스마트폰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모바일을 이용한 항공권 판매에 집중할 계획 ” 이라며 “ 모바일 특가 할인쿠폰 제공 , 국제선 웹 체크인 실시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직판의 볼륨을 늘려갈 것 ” 이라고 밝혔다 . 진에어 관계자 역시 “ 내국인뿐 아니라 주요 취항지인 일본 관광객의 결제편의성을 돕기 위한 편의점결제 , ATM 결제 등의 결제 시스템을 진행하고 있다 ” 며 “ 고정적인 프로모션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직접 판매의 비중을 확대할 것 ” 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