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경험하는 실크로드 비경, 중국 인촨여행


( 미디어원 = 강정호 기자 ) 중국은 언제가 그 거대한 땅떵어리와 인구만큼 다양한 얼굴을 한 모습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하는 곳이다 . 물론 중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중국에서 유명한 곳들은 우리 여행객들에게도 익숙한 곳이 되었다 . 그런데 중국 여행에 익숙한 배태랑 여행자에게도 낯선 곳이 있으니 바로 인촨이다 . 가이드 말만 들어보면 그야말로 대박이다 . 중국 서부 내륙에 광활한 사막이 펼쳐져 있고 기존 중국 문화와는 또 다른 독특한 이슬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 기암절벽이 끝없이 펼쳐진 황하석림 , 10 대 불가사이 중 하나인 칠채산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색다른 비경이다 . 그야말로 확 당기는 여행지다 .

중국 서부 내륙에 위치한 인촨은 닝샤후이족 자치구 성도다 . 티베트 자치구 ,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등과 함께 중국 5 대 자치구 중 하나 . 동으로 산시성 , 남쪽으로 간쑤성 , 북쪽으로 네이멍구와 접해 있어 실크로드 관문으로 통한다 . 원래 간쑤성에 속했는데 소수 민족 우대정책에 따라 자치구로 분리되었다 .

인촨을 대표하는 볼거리는 사파두 사막 .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막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 흔히 사막 하면 중동이나 몽골을 떠올리기 쉽지만 그에 못지않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 광활한 모래사막과 수려한 오아시스 자연경관 등도 구경할 수 있다 .

황하석림은 말 그대로 돌숲이다 . 황하 물줄기가 바뀌면서 형성된 웅장한 음마대협곡에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 자연이 빚어낸 기적으로 손꼽힌다 . 황하석림은 배우 청룽과 김희선이 주연한 영화 ‘ 신화 ‘, 송일국 주연 드라마 ‘ 바람의 나라 ‘ 등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

칠채산은 세계 10 대 불가사의로 손꼽힌다 . 칠채는 7 가지 색깔이란 뜻 . 무슨 소리냐고 ? 7 가지 색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알록달록한 색채들이 층층이 쌓여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이다 . 붉은색 사암이 오랜 시간 퇴적과 풍화 , 침식 작용을 거쳐 형성됐다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

인촨여행 하이라이트는 바로 회족 문화체험이다 . 가볼 곳은 회족문화원 . 인도 타지마할을 닮은 입구를 지나면 광장 , 박물관 , 민속마을 , 모스크 등이 펼쳐지는데 회족 문화를 이해하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

역사 유적도 풍부하다 . 약 3000 년에서 1 만년 전에 걸쳐 허란산 일대에 거주하였던 북방 유목민족들이 암석에 그리거나 새긴 허란산 암벽화 . 중국 구석기 시대 문화유적이 발굴된 수동구 , 실크로드에 존재했던 미지의 제국인 서하왕조 왕릉 등은 빼놓을 수 없는 문화유적이다 . 특히 9 개 서하 황제릉과 250 여 개 순장묘가 분포되어 있는 서하왕릉은 동양의 피라미드라고 불릴 정도로 웅장하면서도 독특한 건축양식을 자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