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김인철 기자 ) 올 여름은 아웃도어와 스포츠 업계 간의 때 아닌 기능성 의류 대전으로 뜨겁다 .
전통적으로 여름은 아웃도어와 스포츠 업계의 비수기로 일컬어진다 . 그런데 지난해부터 비키니를 제치고 급부상한 래쉬가드 인기에 양쪽 업계가 이를 두고 뜨거운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작년부터 시장포화상태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섰던 아웃도어 업계가 래쉬가드나 워터 팬츠 등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비수기인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서자 , 기존에 래쉬가드를 출시해오던 스포츠 업계는 올 여름 예년보다 생산량을 더욱 늘리며 방어에 나섰다 .
아웃도어 업계 , 래쉬가드 신제품 대거 출시
엠리밋이 선보인 래쉬가드 ‘ 제프리스 ’ 는 스판덱스와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스판 밀도가 높아 내구성이 좋고 탁월한 신축성을 자랑한다 . 자외선 차단 (UV) 기능을 갖춰 여름철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며 , 활동성이 좋아 움직임이 많은 서핑 , 스쿠버다이빙 , 스노클링과 같은 수상 스포츠 활동 시 유용하다 . 또한 발수성이 좋고 속건 기능이 뛰어나 장시간 물놀이에도 체온을 유지해주고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
파타고니아의 마이크로 스웰 래시가드는 재활용 나일론과 스판덱스 혼방 원단을 사용해 가볍고 잘 늘어나 격렬한 움직임이 많은 서핑 • 웨이크보드 • 수상스키 등 수상 스포츠 활동 시 유용하다 . UPF 50+ 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춰 장시간 야외에 머물게 되는 바캉스 시즌에 자외선과 모래 등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
블랙야크는 올해 래쉬가드 7 종을 선보였다 . 대표 제품인 ‘E 팔라우티셔츠 ’ 는 폴리우레탄 등 블랙야크가 자체개발한 소재인 ‘ 야크프리 (YAK FREE)’ 가 쓰였으며 , 빠른 흡한속건 기능과 우수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
디스커버리는 올 여름 스포츠 라인을 강화하며 래쉬가드를 다양하게 내놨다 . 자외선 차단은 물론 탁월한 신축성과 복원력을 제공한다 . 필링 저항력과 함께 근육을 잡아주어 워터스포츠 활동 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시켜준다 .
스포츠 업계 , 래쉬가드 생산 대폭 확대
헤드는 올해 래쉬가드 생산량을 전년 대비 500% 늘렸다 . 특히 올해는 세미하이넥 디자인의 크롭 스타일 래쉬가드를 주력으로 내세우며 섹시한 래쉬가드룩을 선보이고 있다 . 여성 긴소매 스트라이프 래쉬가드는 라글란 소매에 스트라이프 패턴이 특징으로 , 블루 컬러와 핑크 컬러의 조합이 캐주얼하면서도 여성스럽다 .
뉴발란스는 다양한 패턴의 상의와 서퍼 팬츠 , 스트라이프 레깅스 등으로 구성된 ‘ 래쉬가드 컬렉션 ’ 을 출시 , 선택의 폭을 대폭 넓혔다 . 오드람프 봉제 기술 적용으로 신축성을 극대화하였고 시접을 없애 착용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며 , 장시간 물놀이나 세탁 후에도 물 빠짐 현상을 최소화하여 제품의 품질을 높였다 .
휠라도 올해 래쉬가드 제품의 종류와 제작 수량을 지난해 대비 2 배가량 확대했다 . 올해 선보인 ‘2015 Summer 래쉬가드 ’ 는 이탈리아 해변에서 영감을 받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컬러 바리에이션을 갖추었으며 총 11 가지 스타일로 출시됐다 .
엠리밋 사업 부장 박용학 상무는 “ 전통적으로 여름은 비수기로 큰 히트 아이템이 없었다 ” 며 , “ 최근 래쉬가드가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으면서 여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 ” 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