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5월은 항공이용객 증가, ‘메르스’ 6월은?

( 미디어원 = 권호준 기자 )   황금연휴와 저유가 등의 호재가 이어졌던 5 월 항공운송시장이 여객 및 화물시장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하지만 본격적인 메르스 확산 공포로 여행객이 급감한 6 월에는 상당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

국토교통부 ( 장관 유일호 ) 는 2015 년 5 월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21.3%, 29.6%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전년 동월대비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

국제선 여객은 연휴특수와 환율과 유가하락 등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 관광과 쇼핑 목적의 중국 및 동남아인 한국방문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21.3% 증가했다 . 지역별로는 중국 (28.0%), 동남아 (19.7%) 지역 방한수요 확대와 일본 (22.0%) 항공수요 회복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

공항별로는 대구 (14,039 → 41,582 명 , 196.2%)· 무안 (14,156 → 24,931 명 , 76.1%)· 청주 (40,877 → 69,171 명 , 69.2%) 등 모든 지방공항의 국제선 실적이 증가했다 . 항공사별로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16.6%,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운송실적은 42.4% 증가하였고 , 국적사 분담률은 62.1% 로 대형국적사는 49.1%, 저비용항공사는 13.0% 를 기록했다 .

국내선 여객은 세월호 사고 기저효과 , 제주노선 운항 증가 , 항공 마케팅 활성화 , 내국인과 중국인의 제주관광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9.6% 증가 (200 만 명 → 259 만 명 ) 했다 . 공항별로는 대구 (51,505 → 76,824 명 , 49.2%)· 광주 (53,361 → 73,395 명 , 37.5%)· 청주 (45,322 → 61,837 명 , 36.4%) 공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며 ,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23 만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4.9%, 저비용항공사는 136 만 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4.1% 증가했다 .

항공화물의 경우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 , 해외 직접구매 물품 및 항공수출입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6.7% 성장한 32 만 톤을 기록했다 . 국제 항공화물의 경우 저유가 , 화물기 운항확대 , IT 부품 미주수출 증가 , 중국 항공물동량 증가 , 해외 직접구매 , 엔저에 따른 일본 수입화물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6.3% 증가한 30 만 톤을 기록했다 .

국토교통부는 6 월에는 메르스 (MERS) 로 인해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실적이 모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