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 헷갈려 엉뚱한 당 탈당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 도지사때 한 행적 보니..


( 미디어원 = 강정호 기자 ) 탈당을 선언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몸담았던 당명을 헷갈리는 정치인이 있다 . 바로 박준영 전 전남지사 .

새정치민주연합 박준영 전 전남지사 ( 사진 ) 가 16 일 “ 야권의 새 희망을 일구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겠다 ” 며 탈당을 선언했다 .

박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 오늘 그동안 몸담았던 새정치국민연합을 떠나고자 한다 ” 고 밝혔다 .

자신이 속한 ‘ 새정치민주연합 ’ 이란 정당을 탈당한다면서 당명까지 잘못 읽은 것이다 .

박 전 지사는 이후에도 3~4 차례 ‘ 새정치국민연합 ’ 이라고 반복해서 잘못된 당명을 거론했다 . “ 새정치국민연합은 지난 몇 차례의 선거를 통해서 , 국민들에 의해서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 ” 는 식이었다 .

이를 두고 새정치연합 한 당직자는 “ 당명도 모르면서 무슨 탈당을 한다는 건지 …” 라고 말했다 .

박 전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공보수석을 역임한 동교동계 인사로 , 전남에서 도지사 3 선을 지냈다 .

한편 박준영 전 지사는 전남도지사 재직 당시 2006 년 ‘F1 그랑프리코리아 ’ 대회를 유치했다 . 그러나 매년 누적된 적자로 지난 4 년간 1900 여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었다 . 이로 인해 전남도는 작년부터 대회 개최를 중단했다 .

그러나 여기에 F1 대회 주관사인 ‘ 포뮬러원 매니지먼트 ’ 에 올해 경기를 개최하지 앟는 것에 대한 위약금을 요구하고 나서 2 년치 위약금에 달하는 약 900 만 달러 ( 약 988 억원 ) 까지 물어줄 위기에 나서 전남도 재정에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