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구윤정 기자 ) 올 여름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는 래쉬가드 ,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레쉬가드 (Rash Guard) 수영복의 절반이 햇빛이나 땀 , 해수 등에 의해 색상이 변하거나 오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 레쉬가드 수영복 가격 · 품질 비교정보 ’ 결과를 20 일 발표했다 .
이번 조사는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12 개 브랜드의 레쉬가드 제품 12 종을 국가공인시험기관에 분석시험을 의뢰해 시험 · 평가한 결과다 .
‘ 래쉬가드 ’ 는 외부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입는 수영복의 일종으로 자외선 차단과 체온 보호 기능을 동시에 갖춘 워터 스포츠용 의류다 .
원래 웨이크보드 · 수상스키 · 서핑 등 워터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착용했으나 , 최근에는 연예인들을 이용한 적극적인 광고와 마케팅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
조사 결과를 보면 12 개 제품 가운데 △ 데상트 (S5223ETL02) △ 록시 (R521RS026) △ 레노마 (TS5339) △ 아레나 (ARSQR11) △ 오닐 (4172) △ 엘르 (ERSLG25) 등 6 개 제품이 염색성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
염색물이 햇빛 , 세탁 , 마찰 , 해수 , 땀 등 외부요인에 노출됐을 때 변색되거나 이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
이들 제품은 모두 햇빛의 자외선에 의해 색상이 퇴색되는 일광견뢰도에서 부적합 제품 판정을 받았다 .
특히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형광 · 아이보리 · 파스텔 색상의 경우 변색되거나 이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
햇빛과 땀의 복합작용에 의해 변 · 퇴색되는 복합견뢰도 조사에서는 데상트 (S5223ETL02), 레노마 (TS5339), 오닐 (4172) 등 3 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
이밖에 물과 해수견뢰도 조사에서는 레노마 (TS5339), 엘르 (ERSLG25) 2 개 제품이 , 염소처리수 견뢰도는 오닐 (4172), 레노마 (TS5339) 2 개 제품이 각각 ‘ 부적합 ’ 으로 나타났다 .
데상트 (S5223ETL02), STL(15 래쉬가드 멀티 블랙 / 화이트 WL) 2 개 제품은 스낵성 조사에서 기준치 (3 급 이하 ) 에 미달해 ‘ 올뜯김 ’ 에 취약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
스낵성은 섬유나 실이 어떤 걸림으로 인해 뽑혀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
레쉬가드의 경우 물과의 마찰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고 돌이나 바위에 의해 몸이 다치는 것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외부 마찰에 의해 쉽게 찢어지거나 손상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연구원 지적이다 .
이번 조사에서 7 개 제품은 품질 표시 사항이 ‘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 안전 · 품질표시 가정용 섬유제품 부속서 ’ 규정에 부적합했다 .
이 가운데 오닐 (4172), 배럴 (WRG_05) 등 2 개 제품은 KC 마크를 부착하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고 있었다 .
연구원 관계자는 ” 밝고 강한 컬러가 들어간 제품일수록 이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런 제품은 단독 세탁후 빨리 건조시켜야 한다 ” 며 “ 특히 피부에 직접적으로 접촉되는 제품이기에 제품 라벨의 KC 마크를 확인해야 할 것 ” 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