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구윤정 기자 ) 연일 ‘ 막말논란 ‘ 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에는 ’ 한국 ‘ 을 타겟으로 ’ 막말 ‘ 을 쏟아냈다 .
미국 공화당 잠룡 도널드 트럼프가 ‘ 안보 무임승차론 ’ 을 제기하며 한국을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 .
트럼프는 21 일 ( 현지시간 )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 州 ) 블러프턴 유세에서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일자리를 되찾아오겠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대뜸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 , 예멘을 차례로 거론했다 .
그는 “ 사우디는 매우 좋고 나 또한 그들과 함께 돈을 많이 번다 . 사우디인들이 온갖 종류의 장난감을 비롯해 내 물건을 많이 산다 ” 면서 “ 그러나 사우디가 하루에 수십억 달러 ( 수조 원 ) 를 버는데 문제가 생기면 언제나 우리 군대가 해결해 줘야 한다 . 그러고도 우리는 하나도 얻는 게 없다 ” 고 비판했다 .
이어 “ 한국도 … ” 라고 말을 꺼낸 뒤 곧바로 방청석을 가리키며 “‘ 미쳤다 ’ 라고 얘기한 게 누구냐 . 일어나 보라 . 미쳤다고 얘기했는데 사실이다 . 미쳤다 ” 면서 “ 그들은 하루에 수십억 달러를 번다 ” 고 말했다 .
사우디나 한국이 많은 돈을 벌면서도 안보를 미군에 의존하는 것은 ‘ 말이 안된다 “ 는 취지의 언급인 셈이다 .
트럼프의 이 같은 주장은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 방위비를 분담하고 있다는 사실과 배치될 뿐 아니라 미군의 한국 주둔을 비롯한 한미동맹 자체가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트럼프는 이에 앞서 2013 년과 2011 년에도 비슷한 취지의 언급을 했다 .
트럼프는 2012 년 대선 한해 전인 2011 년 4 월 28 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지지자 모임에서 한국에 대해 미군 보호의 대가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그는 당시 “( 대통령이 되면 ) 한국에 ‘ 우리가 당신들을 보호해 줄 것이니 당신들은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 고 말할 것 ” 이라면서 “ 그러면 그들은 2 분 내에 그렇게 할 것 ” 이라고 막말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