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출연 tvN ‘두번째 스무살’…앙증맞지만 아쉬운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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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편집국] tvN에서 방영하고 있는 ‘두번째 스무살’은 ‘찬란한 유산’ ‘내 딸 서영이’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던 소현경 작가가 내놓은 청춘 소환 이야기다.
‘두번째 스무살’은 애 낳고 교수가 되려는 남편 뒷바라지하느라 자신의 꽃다운 청춘을 잊고 살았던 38세 여성에게 회춘의 기회를 안기며 여러 시청자의 대리만족을 끌어내고 있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순하고 착하고 귀여운데 뭔가 아쉽다.
‘청춘 응답 프로젝트’라는 수식어에 비해 응답을 애타게 구하는 그 청춘에서 패기와 에너지가 부족한 느낌이다.
좀 더 발랄하고, 좀 더 발칙해도 괜찮을 텐데 못내 수줍어서 활짝 피지 못하는 꽃을 보는 것 같다.
그래도 시청률은 응답을 했다. 지난 19일 8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6.6%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7.7%.
지난 17일 KBS 2TV ‘어셈블리’가 4.9%로 종영한 것과 비교하면 tvN으로서는 대성공작이다. 트위터 버즈량을 기반으로 하는 다음소프트 방송프로그램 화제성지수에서도 4∼5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등 널리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동안 배우로서 갈피를 못 잡고 내리막길을 걷던 최지우가 오랜만에 자신의 매력과 장기를 발산시키며 ‘명예’를 회복한 것도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