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워킹홀리데이 목적지’, 뉴질랜드에서 일과 여행을 함께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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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이귀연 기자) 뉴질랜드는 청정 자연과 낮은 범죄율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손꼽히는 곳이다. 1990년대 말까지 한국여행시장에서 최고의 목적지 중의 하나로 각광을 받던 뉴질랜드는 이후 상대적으로 높은 패키지 요금 문제, 항공좌석 수급문제에 따른 비싼 항공요금 등으로 매력을 많이 상실했지만 여전히 한국인들이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 중에 한 곳으로 꼽힌다.

뉴질랜드가 워킹홀리데이의 천국이라는 사실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2000년 초중반 한 동안 불던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바람이 잠잠해 진 후 최근까지 조용하던 뉴질랜드를 향한 워킹홀리데이 바람이 다시 불어 올 모양이다. 지난 16일 실시한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은 접수 시작 3시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치열한 경쟁율을 보였다.
뉴질랜드에서의 워킹홀리데이는 다른 워킹홀리데이 운영 국가와는 상당한 다른 그 무엇들이 있다.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의 ‘다른 그 무엇’에 대해 뉴질랜드 현지 여행전문가 Sara Grant씨에게 들어보았다.

1. 안전하다.
뉴질랜드의 범죄율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몇년 전까지만해도 우리에게는 일상적일 수도 있는 작은 범죄까지 신문의 톱을 한동안 장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정도로 치안이 안전한 나라였다. 이민자의 증가에 따른 사회의 다변화와 인구 증가로 사건 사고가 예전보다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안전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여성과 아이 그리고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찾아 보기 어렵다. 여성 워홀러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보고된 바 없으며 뉴질랜드 어느 곳이던 혼자 여행해도 안전에 위협을 받는 일은 없다.

2. 정통 영어 습득의 기회
뉴질랜드에서의 워킹홀리데이는 영국식 영어를 제대로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뉴질랜드 영어와 관련한 가짜 뉴스가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접할 수 있는데 뉴질랜드 영어와 정통 영국 영어와는 거의 같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호주 영어는 OZ English로 불리며 영국식 영어, 혹은 미국식 영어와 대별되지만 뉴질랜드 영어는 여전히 영어일 뿐이고 정치 사회 전반에서 영국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워킹홀리데이로 일도 하고 여행도 하고 제대로된 영어까지 익힐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3. 신뢰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 악덕 고용인을 만날 가능성 제로
뉴질랜드 사회는 법과 도덕이 철저히 적용되고 지켜지는 사회다. 국가청렴도가 세계최고 수준인 뉴질랜드에서 워홀러를 착취하는 악덕업주는 발을 붙이지 못한다. 다른 국가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못된 악덕업주에 대한 보고를 찾아 볼 수 없는 곳이 뉴질랜드다.

4. 세계적인 여행지가 즐비하다.
뉴질랜드는 크게 북섬과 남섬 두개의 큰 섬으로 구분한다. 북섬에는 베이 오브 아일랜드, 로토루아, 오클랜드시티, 타우랑가, 베이 오브 플렌티 등 수많은 관광지가 있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이들 관광지 중에는 한국여행객들에게 소개조차 되지 않은 곳도 수두록하다. 그 뿐인가? 남섬에는 밀포드 사운드, 마운틴 쿡, 푸카키호수, 타즈만 빙하, 도시 자체가 아름다운 예술품인 크라이스트 처치, 퀸즈타운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관광명소가 있다. 워홀러가 일하는 곳 주변에도 청정한 해변, 장대한 폭포, 맑은 호수 깊은 계곡들이 지천이다. 일과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를 원한다면 뉴질랜드가 바로 그 곳이다.

5.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의 최대 장점 중의 하나이다. 뉴질랜드의 물가는 한국과 같거나 조금 낮다. 공산품의 경우는 우리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여행객들이 필요로 하는 생필품의 값, 장바구니 물가는 훨씬 저렴하다. 과일과 육류 그리고 와인의 값은 한국보다 저렴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워홀러에게는 최적의 목적지로 불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일과 여행을 함께 즐기려면 뉴질랜드로 떠나자, 뉴질랜드 관광청이 워홀러를 위한 여행지 세 곳을 소개 한다.

모험∙스릴∙힐링, 청춘 특권 누릴 수 있는 뉴질랜드 3色 여행지 -by 뉴질랜드 관광청

▲ 하우라키 레일 트레일 (사진 제공=Tourism New Zealand)

◆ 뉴질랜드의 청정 대자연 속을 방방곡곡 자유롭게 누비는 ‘그레이트 라이드’

시간상 여유가 있는 워홀러라면 누구나 ‘그레이트 라이드(Great Rides)’라 불리는 총 23개의 사이클 트레일을 따라 뉴질랜의 가장 아름다운 절경과 다채로운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다. 국토 면적이 좁아 사이클 트레일을 따라 신나게 페달을 밟다 보면, 하루 만에 울창한 산림과 국립공원은 물론 파노라마 전망이 있는 산악 지형까지 주파할 수 있다.

만약 라이딩 초급자라면 북섬 코로만델 인근에 위치한 총69km의 ‘하우라키 레일 트레일(Hauraki Rail Trail)’을 추천한다. 여성들에게도 무난한 쉬운 코스로 하우라키 평원을 통과하는 유서 깊은 철도를 따라 터널과 다리, 숲과 카페를 지나게 된다. 남섬에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알프스 투 오션(Alps 2 Ocean)’ 트레일이 있는데, 아오라키 마운트 쿡(Aoraki Mt Cook)에서 출발해 총 300km를 달리며 세계적인 국립공원과 빙하 호수, 석회암 절벽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동해안의 와인 지대를 종횡으로 누비는 혹스베이 트레일(Hawkes Bay Trails)부터 와이너리 트레일(Winery Trail), 워터 라이드(Water Ride) 트레일까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뉴질랜드 사이클 트레일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각 사이클 트레일의 난이도와 이용 가능한 숙소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강철 심장도 짜릿하게 만드는 스릴 만점의 ‘네비스 스윙’

무료한 일상을 벗어나 뼛속까지 짜릿한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네비스(Nevis) 계곡을 찾아가 보자. 퀸스타운(Queens Town)에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한 네비스 계곡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큰 그네 ‘네비스 스윙(Nevis Swing)’이 있다.

지상 160m 높이에서 약 300m의 곡선 궤적을 그리며 시속 125km의 속력으로 계곡 사이를 오가는 네비스 스윙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소개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까마득한 높이의 번지 점프와 아슬하게 계곡 사이를 오가는 대형 그네가 합쳐진 형태로 타는 것만으로도 솜털이 쭈뼛 서기 마련이지만 눕거나 거꾸로 서는 등 자신만의 스타일로 극한의 스릴에 도전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네비스 스윙(www.bungy.co.nz)’ 이전부터 원조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는 ‘네비스 번지’를 통해, 134m 높이에서 짜릿한 자유낙하를 경험하는 클래식한 스타일의 번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하루의 끝에서 지친 심신(心身)에 최고의 힐링을 선사하는 ‘폴리네시안 스파’

고된 일로 쌓인 피로를 제대로 풀고 싶다면 로토루아(Rtorua)에 위치한 폴리네시안 스파(Polynesian Spa)로 가보자. 뉴질랜드 북섬을 대표하며 전 세계 10대 스파 중 하나로 꼽히는 세계적인 온천으로, 한 폭의 그림 같은 로토루아 호수를 바라보며 따뜻한 온천과 스파 테라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예로부터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폴리네시안 스파는 류마티즘과 일반 근육통에 좋은 산성 온천과 피로 회복에 좋은 알칼리성 온천으로 구분되어 있어 몸의 컨디션에 따라 적절한 스파를 택할 때 더욱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엑스 폴리 에이 팅 스크럽으로 시작해 풀 바디 진흙 마스크 및 두피 마사지를 포함한 시그니처 머드 랩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곳 머드는 풍부한 미네랄 성분으로 황산화 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인기가 높다.

폴리네시안 스파(www.polynesianspa.co.nz)는 총 26개의 온천이 고급 레이크 스파, 성인용 풀, 개인용 풀과 가족용 스파 등 4개의 온천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각자의 상황에 맞게 스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워킹홀리데이 정보 제공: Sara Grant, 오클랜드/뉴질랜드 거주
워킹홀리데이 사진 및 자료 제공: 뉴질랜드 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