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건국대통령 國父이승만박사의 선지자적 메시지를 읽으니 절로 숙연해진다. 이 나라가 어떻게 세우고 어떻게 지킨 나라인가.

일생토록 공산 좌파이념에 혼과 정신을 빼앗기듯 경도되어 합리적사고법을 상실한채 반골투쟁심리만 고취했을뿐 국부창출에 기여라곤 하지 않은 자들이 최근 사회의 주류로 올라 서서, 정부요직내 예산운용의 실권을 무소불위로 행사하며 밑빠진 독에 물 붓듯 수십 수백조의 국고를 성과도 없이 탕진해대고 있다.

이에 더해 국민의 소중하고 유한한 납세자원을 북한의 범죄적 행보에 전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세계질서에 어긋남을 감수하고서라도 주권 운운하며 횡령유용하는 이 시국, 이승만건국대통령의 글은 국체의 기초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현 집권세력의 내면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다시금 상기하게 해준다. 이 간단한 이치를 간파하지 못하는 현 대한민국 사회는 70년이 지나도록 외려 의식의 퇴보가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

시대를 관통하여 좌파이념의 본질을 꿰뚫고 있음에 무한한 경의를 보내며, 아래 당시 언어 그대로 그의 분석을 옮겨붙여본다. 세대와 정권을 막론하고 사상과 의식의 면면한 흐름이란게 있는 것이다.

“공산당의 음성은 남을 속이는 음성입니다. 음식을 주마 땅을 주마 재산을 주마 또 자유를 주마 합니다. 저의도 없는 것을 어떻게 남에게 줄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을 고지 듣고 속는 사람은 노예를 감수하는 것입니다.

하향궁촌(遐鄕窮村)에 살던지 성시(城市)와 도회에 살던지 다 막론하고 그들은 공산세력 범위의 한 분자가 되고 말 것이니 개인의 생활이라 자유권이라 하는 것은 다 구경도 못하게 될 것입니다. 공산당 되는 값으로는 사실상 노예의 지위 뿐입니다.

불교나 기독교나 유교를 물론하고 자유라는 것은 다 모르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자유 대신에 멀리 앉은 몇 사람의 독재로 나려오는 명령에 속박을 받을 것입니다. 이 독재자들은 권리를 빼앗기와 그것을 사용할 것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의 군기가 무엇인지 이것은 우리가 지나간 경험으로 아는 터입니다. 살인하는 법이 이 사람들의 세계권리를 통활하려는 수단에 제일 큰 기게입니다. 악형과 방화와 의심이 다 그 기게이니 천리(天理) 인도를 무시하며 개인의 마음 속에 공포심을 주어서 그 행동과 사상을 다 속박하나니 이것이 다 그 사람들의 테로적 기게창에서 만들어낸 연장들입니다.

저이들이 무정부주의와 혼돈상태를 양성해서 모든 인류사회를 파괴한 후에 압제적 지위를 건설하여 몇 개인의 이익을 취하려는 것 뿐입니다. 세계대중을 복종시키고 그 세력을 높여서 저의 몇 사람들만이 영광을 누리랴는 것입니다.”

(1949년 8월 15일, 정부수립 1주년 기념사 中)

글:장성민/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