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이한우 기자) 한국 여자 바득의 간판 최정 9단이 궁륭산성배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과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 9단은 지난 4일 중국 쑤저우 우중구 궁륭산에서 열린 제9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2016년 대회 우승자인 오유진 6단을 맞아 263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 9단과 오 6단의 상대 전적은 14승 2패로 더욱 벌어졌다.
최정 9단은 16강에서 중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위즈잉 6단을 제압했고, 8강에서 저우홍위 4단, 4강에서 헤이자자 7단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30만 위안(4천867만원)을 획득한 최정 9단은 올해 누적 상금으로 3억2천200여 만원을 기록, 국내 여성 기사 최초로 연간 상금 3억원을 돌파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른 최 9단, 오 6단 외에 오정아 3단까지 4강에 올라 출전자 전원이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