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송혜인 기자) 정부의 유류세 인하와 함께 국제유가까지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 유류세 인하가 모두 반영되지 않은 주유소가 3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나우가 유류세 인하 이후 2주 동안 전국 주유소 가격 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일 휘발유 가격 기준 전국 1만1440곳의 주유소 중 98%인 1만1256곳의 주유소가 5일 대비 기름값을 인하했다. 그러나 그 중 67% 7618곳만이 유류세 인하분(123원) 이상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33% 3822곳은 아직 기름값을 인하하지 않거나 유류세 인하분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휘발유 기준 평균 인하폭이 가장 적게 나타난 곳은 전라남도(125원)로 가장 인하폭이 큰 제주시(170원)보다 45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준 전국 평균유가는 휘발유 1552원, 경유 1405원으로 유류세 인하 전보다 각각 139원과 89원 하락해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가격 하락폭을 달성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가 최근 하락세이기 때문에 국내유가는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19일 두바이유는 1개월 전인 지난 달 19일보다 15% 이상 하락한 배럴당 67.68달러에 마감됐다.
오일나우 R&D팀은 “국내유가가 당분간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매일 기름값이 변동하기 때문에 주유 직전에 내 위치 인근의 주유소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인 소비”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