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박예슬 기자) 북라이프는 30년 경력의 교육 컨설턴트 이시다 가쓰노리의 신간 《엄마의 말센스》를 출간했다.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도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OECD 22개국 가운데 20위를 기록했다. 경쟁 중심의 현 교육제도에서는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아이들이 성적에 따라 서열화된다. 그 결과 많은 아이가 ‘나라는 인간의 가치는 성적에서 나온다’고 착각하게 되고 자기긍정감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자기긍정감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으로 주체성, 학습 능력, 사회성과 연결되며 자녀교육 시 강조되는 필수 감각이다. 쉽게 말해 자기긍정감이 높은 아이는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고 스스로 공부하며 쉽게 상처받지 않는다. 또 협조성이 높고 타인에게 너그러우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즉, 자기긍정감이 높은 아이는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을 안다.
그렇다면 아이의 무너진 자기긍정감을 회복시켜줄 확실한 처방은 무엇일까? 《엄마의 말센스》 저자는 아이를 바꾸려고 할 것이 아니라 부모의 사소한 말투부터 바꿀 것을 제안한다. 부모들은 아이가 잘하는 것(장점)보다 못하는 것(단점)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평소 “영어는 괜찮은데 수학은 이게 뭐니?”라고 말했다면 “틀리거나 실수하는 경험은 소중한 거야.” 하고 말해보는 것이다. 이런 대화와 경험이 계속해서 쌓이면 아이들은 틀리고 실수하는 것을 더는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이 책은 교육 전문가의 구체적인 상담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부모의 어떤 말 습관이 아이의 학습 능력과 정서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피고, 아이의 행복지수와 엄마의 육아 센스를 한 번에 높여줄 일상 속 10가지 표현을 일러준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긍정’하는 센스 있는 엄마의 말 한마디는 아이의 자존감은 물론 학습 능력, 사회성, 공감 능력, 문제 해결력까지 단단하게 길러준다. 또다시 말 공부를 시작하는 부모에게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