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평창 고랭지김장축제, 11월 3일 개막

오대천축제장서 진행… 김장문화 전수 절임 배추·총각무 150톤 준비, 김장 담그기 체험과 관광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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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 김장 김치 관련 대표 축제인 ‘2023 평창 고랭지김장축제’가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평창송어) 축제장에서 열린다. 평창고랭지축제위원회(위원장 최기성)가 주최하고, 평창군·평창군의회·진부면 사회단체가 후원한다.

2016년 시작된 평창고랭지김장축제는 1회 행사에 2만8000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 매년 방문객이 증가해 지난해에는 10만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 6회째를 맞는 김장축제는 맘카페, 커뮤니티 동호회에서 쉽게 김치를 담글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주목을 받았다.

축제위원회는 행사의 인기 요인으로 김장에 사용되는 신선한 국내산 재료를 꼽았다. 김장 재료 대부분은 평창 지역에서 키운 농산물 사용한다. 해발 700m에서 재배한 배추는 아삭하고 고소한 맛을 지닌다. 평창에서 재배하고 말린 고추도 고춧가루로 가공하기 전 꼼꼼하게 검수한다. 방사능 걱정 없는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하는 등 건강한 재료로 엄선해 양념을 만든다.

강원도 영서 지역 김장 김치는 소금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저염식을 선호하는 현대인의 입맛에 적합하다.

올해 김장축제에서 배추김치 10㎏를 6만원, 20㎏를 11만5000원, 총각무(알타리무) 7㎏를 6만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중간 유통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김장 비용이 도시의 절반이면 충분하다. 평창사랑상품권,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하면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담근 김치는 현장에서 원하는 곳에 택배로 보낼 수 있어 직접 가져가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 김장 담그기와 함께 줌바 피트니스 페스티벌, 공연과 떡메치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또 평창산 수육, 평창 특산물 메밀차, 간식거리 등 풍성한 먹거리도 마련돼 있다.

최기성 축제위원장은 “일교차가 큰 해발 700m에 있는 청정 지역 평창에서 생산한 고랭지 배추는 속이 노랗고, 단단해 김장이 쉽게 무르지 않아 아삭하고 싱싱한 맛을 오래 즐길 수 있다”며 “김장축제는 여러 사람이 한곳에 모여 김장하는 전통문화를 재현한다.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한 농산물로 김치 담그면서 결속력도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장을 마친 후 인근 오대산국립공원, 대관령 양떼목장, 월정사, 발왕산 등에서 관광하며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평창 고랭지김장축제 예약은 평창 고랭지김장 축제위원회 홈페이지(www.gimjang700.co.kr)에서 가능하다.